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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기행' 쉐린 가이드 2024 출간…"부산 식당 첫 선정"

'맛집 기행' 쉐린 가이드 2024 출간…"부산 식당 첫 선정"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4.02.23 20:50
  • 수정 2024.02.2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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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가이드는 22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한국의 새로운 미식 명소를 담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4’를 발표했다. 부산이 첫 발간 도시로 합류했으며 서울 177곳, 부산 43곳 총 220곳의 레스토랑이 포함됐다.

서울에서는 미쉐린 1스타에서 미쉐린 2스타로 새롭게 진입한 레스토랑 2곳과 새로운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3곳을 포함해 총 33곳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선정됐으며, 전체적으로는 22곳의 새로운 레스토랑이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에 추가됐다.

이로써 서울은 177곳의 미쉘린 레스토랑이 있으며, 3스타 1곳, 2스타 9곳, 1스타 23곳, 가성비 탁월한 대중맛집 빕구르망 57곳, 그린 스타 2곳, 기타 87곳이다. 부산 43곳 중에는 3곳의 스타 레스토랑과 15곳의 빕 구르망 레스토랑이 포함됐다.

1스타에서 2스타로 진입한 미토우(Mitou)의 권영운, 김보미 셰프는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일본 전통요리를 선보인다. 이들은 미토우의 요리에 쓰이는 닭과 달걀, 쌀과 채소는 모두 셰프의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공급받고 있다.

레스토랑 알렌(Restaurant Allen) 서현민 셰프는 복잡한 맛을 표현하기보다 식재료의 특성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좋은 팀워크를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로 1스타를 얻은 빈호(Vinho) 전성빈 셰프와 김진호 소믈리에의 레스토랑은 방대한 와인 리스트는 기본이고, 세심한 서비스와 음식의 페어링, 제철 재료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진한 소스 등을 통해 현대적인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귀한 손님’을 뜻하는 ‘호빈’의 후덕죽 셰프는 어향통해삼, 팔진초면도 좋고, 불도장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정제, 본질 두 단어를 모토로 최근 윤태균 셰프의 리더십 아래 다시 문을 연 임프레션은 재료 본연의 맛에 집중해 직관적인 맛을 선보이면서도 소스에 다채롭고 풍부한 맛과 향을 가미해 주 재료를 섬세하게 부각시킨다. 플레이팅은 언뜻 정제돼 보이지만 다양하고 미묘한 소스를 음미하다 보면 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을 느끼게 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 미쉐린1스타로 선정된 모리(Mori)는 정통 가이세키 요리를 선보인다. 김완규 셰프는 부산의 신선한 해산물과 제철 농산물을 사용하여 섬세한 요리를 능숙하게 준비하여 그의 놀라운 요리 균형과 리듬을 보여준다.

부산 1스타 피오또(Fiotto)는 한국 재료를 기반으로 자가제면 파스타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비스트로로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집에서 만든 또는 제철식재료 생산지에서 조달한 재료를 우선시하여 독특하고 지속 가능한 식사 경험을 만들어낸다.

팔레트(Palate)는 김재훈 셰프의 다양한 요리 경험과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반영한 창의적이고 아방가르드한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용호만 부두와 광안대교를 포함한 그림 같은 도시 전망은 팔레트의 훌륭한 파트너로서의 큰 매력을 만들어낸다.

미쉐린 가이드는 지속가능한 미식을 선도해 나가는 레스토랑을 미쉐린 그린 스타로 별도 선정해 특별히 소개하고 있다. 4년 연속 선정된 꽃, 밥에피다(A Flower Blossom on the Rice)와 지난해 첫 선정된 기가스(GIGAS)가 올해 역시 그린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파오또는 그린 스타 레스토랑에도 선정됐다. 피오또는 90% 이상의 채소와 과일을 셰프의 가족 농장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셰프 부부는 식재료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 농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들은 지역에서 조달된 건강한 식재료 사용을 우선으로 하며 포장된 공업 식품의 사용을 최소화하여 친환경적인 접근을 추진하고 있다.

2024 미쉐린 소믈리에 어워드는 빈호의 김진호 소믈리에게, 미쉐린 멘토 셰프 어워드는 호빈의 후덕죽 셰프, 서비스 어워드는 이타닉 가든팀에 돌아갔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 사진=미쉐린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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