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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전동화 계획 5년 연기…올래 CEO "내연기관 2030년까지 계속 생산"

벤츠, 전동화 계획 5년 연기…올래 CEO "내연기관 2030년까지 계속 생산"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4.02.2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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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연소 엔진 차량을 계속 생산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향후 10년까지 기술을 업데이트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고객과 투자자에게 알리고자 한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전동화 목표를 5년 연기하고 투자자들에게 내연기관 모델을 계속해서 단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는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기차 판매가 2030년까지 전체의 최대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당초 예측이었던 2025년까지보다 5년 늦어지는 것이다.

벤츠가 전동화 전환 속도를 늦추는 것은 낮은 시장 성장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의 판매는 2019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작년 말에는 벤츠의 경쟁사인 아우디가 전기 자동차 출시를 축소한다고 밝혔다. 올해 벤츠는 수익률을 최저 10%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는 12.6%였다.

올라 CEO는 "전기차와 전통 자동차 간의 이동은 앞으로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라며 "매크로 환경이 상당히 어렵고 여전히 높은 이자율로 인한 영향과 중국으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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