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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도 티맵단다" 국산 내비 매력에 빠진 수입차 업계

"포르쉐도 티맵단다" 국산 내비 매력에 빠진 수입차 업계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4.02.24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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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벤츠, BMW에 이어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도 티맵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도입한다. 수입차들이 뛰어난 성능에도 낮은 내비 성능으로 고객들의 불만을 들어왔던 터라, 시장 확대 가능성도 엿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는 티맵모빌리티와 연내 티맵 내비게이션 탑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초의 티맵 적용 모델은 출시 시기가 가장 늦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마칸  EV'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르쉐코리아와 티맵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도 적용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최근에 출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은 시인성을 개선한 그래픽, 안전한 주행을 위해 더욱 고도화된 티맵 2.0 내비게이션, 개인화된 경험을 강화한 누구 오토 2.0,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지원하는 티맵 스토어 등이 추가됐다.

2세대로 개선된 티맵 내비게이션은 서울시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을 기반으로 실시간 신호 정보 및 잔여 신호 시간, 적정 교차로 통과 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커넥티드 드라이빙 서비스를 지원한다. 평균 96%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을 자랑하는 AI 서비스 누구 오토는 더욱 똑똑해진 개인화 서비스로 업그레이드됐다. 

최근 수입차 업계는 잇따라 국산 티맵 내비게이션을 탑재하고 있다. 볼보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도입했고, 올해부터 벤츠코리아, BMW코리아 등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또 재규어랜드로버와 스텔란티스는 티맵 내비게이션 지도 시스템만 별도로 받아서 쓰고 있다. 

티맵 오토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에서 지속해 점유율을 확대한 데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에도 탑재되며 외연을 넓혔다. API&Data사업 역시 지난 2년간 고객사를 20% 늘리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플랫폼 중개 영역에서는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해소되면서 대리운전 및 발레 서비스 등이 153% 늘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포르쉐코리아, 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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