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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효성家 'FMK' 떠나 마세라티코리아로 운영 전환

마세라티, 효성家 'FMK' 떠나 마세라티코리아로 운영 전환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4.02.27 03:10
  • 수정 2024.02.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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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FMK(포르자모터스코리아)를 떠나 마세라티코리아 소속으로 바뀐다. 오랜기간 마세라티 공식 수입사를 맡아온 FMK는 딜러사로 전환한다. 

마세라티 S.p.A.와 국내 페라리 및 마세라티 공식 수입사인 FMK는 마세라티 한국 사업 운영을 마세라티코리아로 이전한다고 26일 밝혔다. 마세라티코리아는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사업부문 중 하나로, 오는 7월 신설 예정이다. 

마세라티코리아는 원활한 사업 전환과 지속적인 고객 지원을 보장하기 위해 FMK와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FMK는 마세라티 서울과 분당을 포함한 네트워크를 변함없이 운영함으로써 마세라티와의 관계를 지속해 나간다.

업계에선 FMK의 부실경영이 마세라티의 사업권 이전 원인으로 꼽고 있다. 2007년 설립된 FMK는 동아원그룹의 계열사로 시작, 2015년 효성그룹에 편입됐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장인인 이희상 회장의 동아원그룹이 재정난에 빠지자, 200억원에 인수한 것이다. 당시 효성그룹은 벤츠, 토요타 등 다른 수입차와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하지만 마세라티는 효성그룹 편입 이후 판매량이 더욱 줄었다. 실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마세라티의 최근 5년간 국내 판매 실적은 2019년 1260대, 2020년 932대, 2021년 842대, 2022년 554대, 2023년 434대에 머물렀다.

오는 7월1일 출범하는 마세라티코리아는 FMK와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FMK는 마세라티 서울(강남)과 분당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FMK 측은 "한국 고객에게 탁월한 이탈리아 럭셔리 차량과 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기대에 부응하려는 것"이라며 "마세라티는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향후 세계적 수준의 애프터 서비스와 마세라티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맞춤형 고객 경험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세라티는 올해 스포츠 쿠페 그란투리스모의 신형을 내놓으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그란투리스모는 강력한 엔진을 탑재한 모델과 전기차 버전 등으로 출시된다. V형 6기통 엔진을 탑재한 모델 2종과 순수전기차 1종으로 구성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마세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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