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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기에도 '펜트하우스' 타입 아파트 집값 상승, 최고 경쟁률 기록 등 눈길

부동산 침체기에도 '펜트하우스' 타입 아파트 집값 상승, 최고 경쟁률 기록 등 눈길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4.02.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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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두정역 투시도
힐스테이트 두정역 투시도

고금리로 인해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가라 앉아 있지만 펜트하우스는 거래, 분양 등에서 도드라진 성적을 내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강원 강릉시 송정동에서 분양한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는 1순위 평균 17.42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6가구만 공급된 펜트하우스인 전용 100.12P㎡는 59.67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다른 주택타입들의 경쟁률을 크게 앞섰다.

이에 앞선 8월에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이스트폴’ 아파트의 펜트하우스 전용 125.67P㎡는 평균 108.50대 1, 4월에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파크릭스’의 펜트하우스 전용 110.95P2㎡는 241대 1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펜트하우스의 청약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 해당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을 크게 웃돌 만큼 경쟁이 특히 심했다.

매매시장에서도 펜트하우스의 선전은 두드러진다.

충남 천안시 불당동에 있는 ‘천안펜타포트(101,102동)’ 주상복합 아파트에는 4세대뿐인 전용 235.61P㎡는 지난해 6월 14억 1,6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최근 1년사이 천안지역에서 손꼽히는 초고가 거래며 해당 면적은 지난 2017년 11억원에 거래 됐던 사례가 있어 이보다 3억원 이상 오른 가격에 새롭게 거래된 것이다. 

최근 1년 내 강원도 강릉시 분양권 최고가 거래는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 펜트하우스 142.25P㎡가 지난 1월 기록한 거래가인 13억 6,895만원이다. 분양가였던 13억 390만원에서 프리미엄이 6천만원 가량 붙어 거래됐다.

이 외에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포레’ 펜트하우스(전용 264.54㎡)는 현재 매매가가 200억원, 전세 120억원 수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펜트하우스가 한기가 도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치열한 경쟁률과 고가 거래가 끊기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펜트하우스의 ‘희소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수백세대 규모의 단지에도 펜트하우스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공급이 매우 적다. 국민평수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수요도 많지만 전체 공급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최소 60%이상씩은 되기 때문에 희소성은 낮다. 

또한 펜트하우스는 최상층에 자리잡고 있어 프라이버시 침해를 특히 싫어하는 고액 자산가나 셀럽 등이 사고파는 목적이 아닌 실거주 목적으로 매입을 하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와 상관 없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펜트하우스는 고급 상품으로 최상층, 조망권, 사생활보호 등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조건을 두루 가지고 있다. 이들은 필요하면 충분히 자금을 지불하고 거주하기 때문에 펜트하우스 인기가 계속되는 것”이라면서 “또한 펜트하우스가 있는 단지는 지역에서도 고급 아파트로 불리는 편이라 펜트하우스 뿐만 아니라 다른 면적의 주택들도 주목을 받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펜트하우스 타입을 적용한 새 아파트가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우선 충남 천안시에서 현대건설이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두정역’도 펜트하우스 타입을 마련해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원에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70㎡, 총 99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수요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를 주력으로 구성한 가운데, 전용면적 148㎡~170㎡ 대형 타입의 펜트하우스 30가구는 두정동 일대 처음으로 선보여지는 최상층 복층형 구조의 펜트하우스로서 더 넓고 차별화된 공간을 희망하는 수요,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수요 사이 높은 선호도가 예상된다. 분양 일정은 28일(수) 2순위 청약접수를 받고, 3월 6일(수) 당첨자를 발표한다.

대우건설은 경기 평택 화양지구에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의 견본주택을 2월 29일 오픈한다. 전용면적 74~122㎡, 총 851가구다. 수요가 높은 중소형 평형은 4베이 구조로 설계돼 수납 및 드레스룸으로의 공간 활용이 용이하다. 펜트하우스는 3개의 테라스로 야외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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