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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비싸도, 중국 EV는 싸야" 국내 소비자 미국산 NCM 전기차 '선호'

"테슬라는 비싸도, 중국 EV는 싸야" 국내 소비자 미국산 NCM 전기차 '선호'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4.02.29 01:11
  • 수정 2024.02.29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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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블레이드 배터리
BYD 블레이드 배터리

국내 소비자들이 삼원계 배터리를 장착한 테슬라 전기차에 대해선 프리미엄을 인정하지만,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기차의 경우 최대 22% 가량 싸야 구매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생산한 NCM(니켈, 코발트, 망간) 테슬라 모델에 대해 국산 NCM 전기차 대비 최대 9%의 가격 프리미엄을 인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테슬라라도 중국 LFP 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8% 역프리미엄을 적용했다. 

5000만원짜리 NCM 국산 전기차 가격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동일한 품질, 성능, 기능, 디자인을 갖출 경우 NCM 테슬라 전기차에 대해 최대 5455만원의 가치를 인정했다. 반면 LFP 배터리를 장착한 현대차·기아 전기차의 경우 4659만원을 적정 가격으로 봤다. 같은 현대차·기아 전기차라도 배터리만 달라져도 7%의 역프리미엄을 적용한 것이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서는 더욱 가혹하게 평가했다. 중국에서 생산한 BYD의 LFP 전기차는 현대차·기아의 NCM 전기차보다 최대 22% 낮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을 내비쳤다. 가격으로 보면 3883만원이 적정 가격이라는 셈이다. 결국 같은 수준의 전기차라도, 중국 브랜드, LFP 배터리 등에 대해 감점을 주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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