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디자인 책임자가 럭셔리 전기 미니밴 출시 가능성을 언급해 화제다.

피터 바르가(Peter Varga) 포르쉐 외관 디자인 책임자는 지난해 12월 순수 전기 마칸 출시 행사에서 “2020년 공개된 ‘비전 렌디엔스트(Vision Renndienst) 콘셉트’와 같은 밴의 등장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렇다. 좋은 차이며, 보기에도 좋은데 안될 이유가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또 “럭셔리함과 결합한 밴은 매우 흥미롭다”며 ‘토요타 알파드’와 같은 호화로운 미니밴이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은 밴의 특징인 좌석이 넓은 뒷좌석에 앉게 되는데 포르쉐 입장에서는 흥미로운 신제품이 될 것”이라며 “개인적인 의견으로 포르쉐 미니밴이 등장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포르쉐가 2020년 선보인 비전 렌디엔스트 콘셉트는 100% 전기 밴으로 중앙에 위치한 운전대와 사이드 미러 대신 스크린을 갖춘 미래형 6인승 차량으로 등장한 바 있다.

그러나 데틀레브 본 플라톤(Detlev von Platen) 포르쉐 이사회 멤버는 2021년 “우리는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여전히 스포츠카 제조업체일 것”이라며 “소형 도심형 자동차 등 더 많은 볼륨을 가질 수 있지만 독점적인 스포츠카 브랜드로 미니밴 콘셉트는 우리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말해 미니밴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최근 미니밴 생산 이력이 없던 볼보 역시 EM90으로 MPV 시장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포르쉐 미니밴 등장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포르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