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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느는데 공급은 줄어”…귀해지는 중소형 아파트

“수요 느는데 공급은 줄어”…귀해지는 중소형 아파트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4.03.0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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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 감소 현상이 눈에 띄게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인 가구 증가, 은퇴세대의 다운사이징 등으로 중소형 아파트의 수요층은 더 확대되는 상황 속 나온 추세라는 점에서 중소형 아파트의 품귀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국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는 전년 대비 40.2%가 줄어든 11만4,517가구가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에서 2022년 16.2%가 감소한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감소폭이 커진 것으로,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활황기를 맞은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지방권역의 중소형 아파트 감소세 심화가 두드러졌다. 실제 지방 권역은 지난 한 해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이 5만2,606가구가 공급돼 전년 대비 절반이 넘는 53.3%가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이 같은 기간 21.1%의 감소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2배 이상 크다. 

상황이 이렇자, 업계에서는 중소형 아파트의 몸값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여전히 탄탄한 가운데, 최근에는 1~2인 가구 증가 등의 인구 구조의 변화로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층이 더욱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수요는 느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불균형 현상에서는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이미 수도권에서는 수요자들이 높은 분양가에도 중소형 아파트에 청약을 넣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을 정도여서 선호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으로 공급되는 중소형 아파트에도 많은 관심이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이달에는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이 부족한 지방권역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이어져 이목이 쏠린다.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 투시도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 투시도

우미건설은 8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전 가구가 전용면적 39~84㎡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되는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를 분양한다. 대전시 동구 성남1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총 1,213가구 중 77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올해 대전 첫 분양 단지로 KTX, SRT, 대전지하철 1호선이 지나가는 대전역이 인접하고, 도보권에는 가양초교, 성남초교가 위치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또 롯데건설은 같은 달 전 가구 전용면적 84㎡ 구성의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김해시 구산동 일원에 조성되는 아파트로 총 714가구 규모다. 바로 앞 구산초교가 위치한 '초품아'로 도보거리엔 구산중·고가 있어 교육여건이 좋다.

이 밖에도 GS건설은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3,214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총 1,1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우미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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