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고객 실종' 수입차 2월 신규 등록 25% 감소…"벤츠 35% 판매 하락"

'고객 실종' 수입차 2월 신규 등록 25% 감소…"벤츠 35% 판매 하락"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4.03.07 18:30
  • 수정 2024.03.07 18:3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MW i5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1만6237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1월(1만3083대)보다 24.1% 증가한 수치인데, 지난해 2월(2만1622대)보다 24.9% 감소한 것이다. 올 들어 2월까지 누적 신규 등록 대수는 2만93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7844대)과 비교해 22.5% 감소했다.

2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가 6089대로 1위를 차지했다. 벤츠는 3592대에 그쳐 2위를 기록했다. BMW는 수입차 양강인 벤츠를 1월에 이어 또 한 번 눌렀다. 하지만 두 브랜드 모두 지난해 2월보다 판매량은 줄었다. BMW는 전년 동월 대비 4.6%감소했고, 벤츠의 경우 34.9% 줄었다. 이어 볼보자동차코리아(961대), 렉서스코리아(919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테슬라코리아의 등록 대수는 174대로 집계됐다.

BMW의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것은 5시리즈다. 5시리즈 판매량은 올해 1월 1126대, 2월에는 2160대 팔렸다. 반면 벤츠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E클래스는 올 1월 완전변경모델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960대 판매돼 예상밖으로 신차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벤츠는 E클래스의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탓이라고 해명했다.

연료별로 등록 대수를 따지면 하이브리드가 8876대를 기록해 전체의 54.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가솔린 5183대(31.9%) ▲전기 1174대(7.2%) ▲플러그인하이브리드 545대(3.4%) ▲디젤 459대(2.8%) 등이다.

구매 유형별 등록 대수는 개인구매가 1만572대(65.1%)를 기록했다. 법인구매는 5665대(34.9%)로 조사됐다. 2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코리아 520(1384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E 300 4MATIC(860대), BMW코리아 530 xDrive(639대) 순이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2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 물량 확보 및 신차효과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코리아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