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리릭·아이오닉9·폴스타3' 국내 상륙 예고…"대형 전기 SUV 경쟁 치열"

'리릭·아이오닉9·폴스타3' 국내 상륙 예고…"대형 전기 SUV 경쟁 치열"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4.03.08 08:4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딜락 리릭
캐딜락 리릭

올해 국내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선택권이 넓어진다. 기존 기아 'EV9',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테슬라 '모델X'를 제외하면 마땅한 차량이 없었는데, 올해 다양한 신차가 투입되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M 고급 브랜드인 캐딜락은 올 상반기 중으로 준대형 전기 SUV '리릭'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리릭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 '얼티움'을 기반으로 탄생한 고급 전기 SUV다. 북미 지역에서 사전계약 당시 10분 만에 한정 물량이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캐딜락 리릭
캐딜락 리릭
캐딜락 리릭
캐딜락 리릭
캐딜락 리릭
캐딜락 리릭

리릭은 12개 모듈로 구성된 102kWh 대용량 배터리팩이 탑재됐다. 후륜구동(RWD)과 사륜구동(AWD) 2개 모델로 운영된다. 후륜구동 모델은 싱글 모터가 탑재돼 최대출력 340마력과 최대토크 440Nm, 듀얼 모터가 탑재된 사륜구동 모델은 최대출력 500마력에 최대토크 61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북미 시장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후륜구동 505km, 사륜구동 494km에 달한다.

리릭 크기는 전장 4996mm, 전폭 1977mm, 기아 전기차 EV9(전장 5010mm·전폭 1980mm)보다 약간 작다. 다만 힐내 공간을 결정하는 축거(휠베이스)의 경우 3094mm로, EV9(3100mm)과 큰 차이가 없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이다. 전면부를 보면 블랙 크리스털 그릴과 수직으로 배열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리릭의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북미에서 5만8950달러(약 7650만원)의 시작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기아 EV9
기아 EV9

현대차는 올 상반기 중으로 '아이오닉 9'을 출시할 계획이다. 당초엔 '아이오닉 '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사내 검토를 통해 모델명을 '아이오닉9'으로 바꾸기로 했다. 아이오닉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현대차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다. 

아이오닉 9은 앞서 공개된 콘셉트카 '세븐'의 스타일링과 수평으로 연결된 파라메트릭 픽셀 주간주행등(DRL)을 비롯한 최신 패밀리룩을 반영해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범퍼에 수직형으로 배치된 헤드램프는 12개의 큐브 스타일 LED를 촘촘하게 적용한 내부 그래픽을 채용해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측면부는 상당히 완만하게 누운 A필러와 포물선을 그리며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이 인상적이며, D필러에서 급격히 치솟는 디자인의 벨트라인이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후면부는 테일램프가 양 끝에 세로형으로 배치되며 마찬가지로 마이크로 픽셀 LED 그래픽이 적용된다. 세븐 콘셉트에서 선보인 통유리 디자인은 안전성을 이유로 일반 테일게이트 형태로 변경됐다. 

아이오닉 9은 기아 EV 9과 동일한 99.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주행거리도 비슷한 EPA 기준 482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10%에서 80%까지 단 1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V2L,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순간적으로 출력을 높여주는 부스트 옵션 등 전기차 전용 사양도 대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폴스타 3
폴스타 3
폴스타 3
폴스타 3

폴스타는 올해 '폴스타3'와 '폴스타4'를 준비 중이다. 먼저 폴스타3는 볼보차 ‘EX90’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면서도 3열이 없는 퍼포먼스 SUV로 개발됐다. 폴스타3의 외관 크기는 전장(길이) 4900mm, 전폭 2120mm, 전고 1614mm, 휠베이스 2985mm 등이다. 

폴스타3는 퍼포먼스 팩 적용 시 최고출력 517마력(380kW), 최대토크 910Nm(92.79kg.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111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WLTP(유럽) 기준 최대 610km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 

폴스타4
폴스타4
폴스타4
폴스타4

폴스타4는 날렵한 차체 실루엣을 가진 중형급 크로스오버 모델로 개발되었으며 넉넉한 배터리 용량, 전장 4839㎜, 전폭 2139㎜, 전고 1544㎜, 2999㎜의 크기를 갖췄으며 102㎾h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를 통해 최대 400㎾(544hp), 686Nm의 출력과 최대 560㎞(WLTP 기준)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8초에 불과하다.

폴스타 4의 디자인 특징은 뒷유리가 사라진 것이다. 대신 창문이 있던 자리에는 후방 카메라를 탑재했다. 운전자는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고화질 스크린을 통해 기존 룸미러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모든 트림에는 최대 200㎾ DC 및 22㎾ AC 충전과 전자식 충전 덮개를 지원한다. 예상가격은 6만달러(약 7900만원)다. 폴스타 4는 2023년 11월 중국에서 생산이 시작됐다. 또 국내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도 2025년부터 생산해 전세계로 수출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