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볼보 S90 '공간-주행감성-인테리어' 식을줄 모르는 인기 비결

볼보 S90 '공간-주행감성-인테리어' 식을줄 모르는 인기 비결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4.03.08 08:4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벤츠 11세대 E클래스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경재이 치열한 차종은 E세그먼트(준대형) 세단이다. 지난해 말 BMW가 8세대 5시리즈를 출시하며 불을 당겼고, 제네시스 G80, 메르세데스-벤츠 11세대 E클래스가 연이어 나오면서다. 비즈니스 세단 혹은 패밀리 세단의 성격을 두루 갖춰야 하는 세그먼트인만큼 각 브랜드의 기술력이 총동원 돼, 각각의 상품성은 말할나위 없이 뛰어나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깐깐함은 브랜드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각각의 차량에서 단점을 찾아내며 비교 우위를 따지기 때문이다. 차체의 크기, 주행 성능, 유려한 디자인, 고급스러운 소재, 첨단기능, 음향 성능, 안전성, 트렁크 크기까지. 어느 것 하나 쉽사리 포기하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특정 영역에서만 뛰어나거나, 부족하게 되면 선택지에서 제외되기 마련이다. 마치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원하는 축구 감독의 시선과도 비슷하다. 

볼보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S90`
볼보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S90`

그러다 보면 의외의 곳에서 만족스런 선택지를 찾기도 한다. 볼보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인 S90도 이와 비슷한 경우다. S90은 S90은 가족들과 함께 타도 안전한 패밀리 세단으로서 여전히 매력적이다. 신차도 아니고, 경쟁 모델들과 달리 눈에 띄는 변화는 없지만 동급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어느 것하나 뒤쳐진다는 느낌이 없다. 

볼보 S90은 전장 5090mm, 동급 세단에서는 볼 수 없는 압도적인 제원을 보여준다. 실내 거주성 역시 동급에서 최고다. 실내 공간에 영향을 미치는 휠베이스는 3060mm로, G80(3010mm), 5시리즈(2995mm), E클래스 (2960mm), 아우디 A6(2924mm) 등과 비교하면 가장 크다. 뒷좌석 레그룸 역시 1026mm에 달하며 ‘쇼퍼드리븐 세단’으로도 손색없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선사한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는 전동식 럼버 서포트와 쿠션 익스텐션을 기본으로 갖춰 최상의 착좌감을 제공하며, 최상위 트림인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트림에는 앞 좌석 전동식 사이드 서포트 및 마사지, 통풍 기능 등이 추가돼 더욱 편안하고 럭셔리한 주행을 돕는다. 여기에 스웨덴 왕실에 납품하는 하이엔드 크리스탈 브랜드인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기어노브, 천연 나무 질감이 살아있는 드리프트 우드가 적용된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 등은 스웨디시 럭셔리만의 공간 경험을 선사한다.

S90의 오디오 시스템은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다. 영국 하이엔드 스피커인 ‘바워스&윌킨스(B&W)가 탑재돼 운전자와 동승객은 전 좌석에서 풍부하고 세밀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스웨덴 예테보리 네페르티티 재즈 클럽을 모티브로 한 '재즈클럽 모드'와 예테보리 콘서트홀의 웅장함을 담은 '콘서트홀 모드'를 통해 독보적인 스웨디시 럭셔리 감성을 선사한다. 이는 E클래스의 '부메스터', 5시리즈의 'B&W', G80의 '뱅앤올룹슨'(B&O)와 비교하면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느껴진다. 

최첨단 안전 사양도 적용돼 있다. 잠재적인 사고 시나리오에서 운전자와 탑승객을 모두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최첨단 인텔리세이프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티 세이프티는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해 사고 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명확히 표시된 도로에서 앞 차와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최대 시속 14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파일럿 어시스트 II'를 포함해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 볼보의 97년 '안전 DNA'를 담은 최첨단 안전 기술이 모두 탑재됐다.

또 안전한 공간을 위해 실내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 기능이 포함된 클린존 인테리어를 적용해 실내 공기질에도 안전의 개념을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실내 유입 공기에 포함된 초미세먼지를 최대 95%까지 제거할 수 있으며 국제인증기관인 ASL과 오스트리아의 독립 연구∙시험기관인 OFI 등 두 곳으로부터 높은 공기 정화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최근 수입차에 불고있는 '티맵 바람'도 볼보차가 선도했다. 볼보차가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2021년 업계 최초로 300억원을 투자해 공동 개발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정보통신(ICT)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더욱 진화된 안전과 개인화된 이동의 경험을 제공한다. 

2024년식 차량부터 도입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은 ▲안전한 주행을 위해 더욱 고도화된 티맵 2.0 내비게이션 ▲개인화된 경험을 강화한 누구 오토 2.0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지원하는 티맵 스토어 등으로 진화하며 단순한 이동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2세대로 진화된 티맵 내비게이션은 서울시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을 기반으로 실시간 신호 정보, 잔여 신호 시간, 적정 교차로 통과 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커넥티드 드라이빙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요일이나 시간대에 따른 사용 이력이나 설정에 따라 실내 온도 설정, 음악 재생 등을 통합하여 실행하는 '개인화 루틴 설정'도 지원된다. 이 밖에도 OTT 서비스 '웨이브', 차량에서 결제가 가능한 '인카 페이먼트' 등도 가능하다. 

뛰어난 상품성은 판매실적에도 입증됐다. S90은 2023년 총 3011대 판매되며,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5831대)에 이어 브랜드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 결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2023년 수입차 판매량에서 볼보차코리아는 1만7018대를 기록하며, 1998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역대 최고 순위(4위)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이 4년 만에 역성장(▼4.4%)을 기록한 와중에도 전년 대비 18% 증가한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S90의 국내 판매가는 각각 ▲B5 플러스 브라이트 6400만원 ▲B6 AWD 얼티밋 브라이트 7400만원 ▲T8 AWD 얼티밋 브라이트 8790만원이다.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km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등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