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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YD, 글로벌 시장서 품질문제로 골치…물류문제?

中 BYD, 글로벌 시장서 품질문제로 골치…물류문제?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4.03.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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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1위 업체 BYD(비야디)가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문제가 발생,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사이드 EVs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과 중동, 동남아시아 등으로 탁송이 이뤄지는 중국산 BYD 모델에 품질 관련 이슈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록적인 판매기록을 달성한 BYD는 테슬라를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자리에서 물러나게 만드는가 하면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기준으로 테슬라, 토요타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제조사 자리에 등극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 수출된 차량이 목적지에 도착한 후 문제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 도착한 차량에는 긁힌 자국이 발견됐으며 유럽에서는 곰팡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곰팡이의 경우 특히 습한 날씨에 장기간 보관된 차량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이나 유럽 BYD 자동차는 곰팡이 제거를 위한 적절한 처리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태국에서는 페인트와 플라스틱 벗겨짐 현상 등으로 이러한 품질 이슈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스라엘에서는 루프 랙 무게로 인해 차량이 휘어졌다는 보고도 등장했다.

이에 BYD의 한 임원은 “괜찮은 레스토랑에 갔는데 접시가 깨진 것을 발견하는 것과 같다”며 제조상의 결함보다는 물류 관련 문제라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약 1만대의 BYD 자동차가 지난해 말부터 유럽 창고에서 판매를 기다리며 보관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업계 전반의 경기 둔화로 인해 지난달 BYD 판매량은 급감했으며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40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겠다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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