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브랜드 그룹 코어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연례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23년 재무 실적 및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한해 동안 폭스바겐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중국 시장을 제외하고 전년(223만6000대) 대비 13% 증가한 251만 9000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브랜드 그룹 코어를 비롯해 ▲폭스바겐(Volkswagen) ▲스코다(Skoda) ▲세아트/쿠프라(SEAT/CUPRA) ▲폭스바겐 상용차(Volkswagen Commercial Vehicles) 등 5개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폭스바겐 브랜드 그룹은 지난해 매출 또한 864억유로로 전년보다 126억유로 증가했다. 중국과의 라이선스 사업 및 애프터 세일즈 분야에서의 호조가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특별 항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35억 유로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4.1%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다.
폭스바겐 브랜드 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완성차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합의된 'Accelerate Forward Road to 6.5' 글로벌 퍼포먼스 프로그램은 2024년부터 판매 수익률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드레아스 마이어 폭스바겐 브랜드 CFO는 "2023 회계연도의 견고한 재무성과는 폭스바겐이 재정적으로 더욱 탄탄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폭스바겐은그룹의 핵심 브랜드로서 우리는 좋은 제품과 수치를 통해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ccelerate Forward 퍼포먼스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현하면 2026년까지 생산 공장, 개발 뿐 아니라 관리 및 판매 부분에서도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불투명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2024년 한 해를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그룹 경영 이사회 멤버이자 코어 대표 겸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폭스바겐 브랜드 코어는 명확한 전략을 기반으로 브랜드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을 위해 업무 효율성과 혁신성을 높여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의 경제 성과를 지속해서 향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는 우리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량과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재정적인 여유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폭스바겐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