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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홋카이도 눈길` 미쉐린 ‘크로스 크라이밋2`로 누벼봤더니

`日 홋카이도 눈길` 미쉐린 ‘크로스 크라이밋2`로 누벼봤더니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4.03.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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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자동차 소모품 중에서도 타이어는 안전상의 이유로 선택과 관리, 교체가 아주 중요하다. 

타이어 교체시기는 일반적으로 타이어 마모 정도나 트레드 깊이가 1.6mm 이하로 감소한 경우, 주행거리 기준 5만km 이상 또는 제조일 기준 5~6년 이내를 권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평균적인 수치일 뿐 평소 주행습관이나 노면상태, 공기압 관리 상태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더 짧아질 수도 있다. 타이어의 주재료인 고무도 주된 원인 중 하나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구성이 저하되고 외부날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 4계절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는 타이어에 더 혹독한 환경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에 ‘타이어 어떤 걸로 바꾸면 좋을까요?’ 라는 질문이 등장하면 공식처럼 ‘사이즈 맞으면 미쉐린 크로스 크라이밋2(CC2)’이라는 대답이 달린다. 또 기존 사용자들의 높은 만족 후기가 줄줄이 달리는 신기한 현상을 만날 수 있다.

기자가 타고 있는 자동차 역시 타이어 교체 시기가 다가오는 상황이어서 타이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중 ‘아묻따(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CC2’라는 수많은 경험자들의 이야기에 궁금증은 더해졌고, 운명의 장난인지 최근 CC2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것도 눈으로 뒤덮인 일본 홋카이도에서 말이다.

지난달 21일 홋카이도 시베츠시에서 미쉐린타이어가 주최한 '윈터 드라이브 익스피어리언스' 행사에는 눈길 핸들링과 원선회, 슬라럼 등 세 종류의 테스트 코스가 마련됐는데 각 테스트 차량에는 모두 CC2가 탑재, 타이어 성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다.

CC2는 2015년 첫 선을 보인 미쉐린 사계절 타이어 크로스 크라이밋(CC) 시리즈의 최신 제품으로 특히 눈길 환경에서의 제동력 및 견인력에 대한 성능 기준 3PMSF(3 Peak Mountain with Snow Flake) 인증을 받아 윈터타이어 못지 않은 성능을 선보인다. 여기에 전작 대비 10% 낮은 회전저항으로 경제성까지 향상돼 연비효율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폭설이 내린 차량 테스트 현장에서 CC2는 윈터타이어를 끼웠었나 다시 확인에 나설 정도로 안정적인 접지력과 오르막에서 잠시 멈춘 뒤 재출발도 전혀 두렵지 않은 돌파력까지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CC2에는 마모가 진행되면 블록 뒷면에 새로운 홈을 생성하는 ‘P-엣지(Edge)’ 기술과 끊임없이 변하는 노면온도에 스스로 적응하며 그립을 만들어내는 혁신적 사계절 컴파운드 기술이 적용, 향상된 눈길 접지력을 발휘하는 비결이다. V형 특수 그루브는 배수성능을 높여 여름철 장마 또는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는 국내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다.

국내 소비자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눈이 많이 내리는 강원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서는 대부분 눈이 내려도 제설작업이 잘 이뤄지기 때문에 교체, 보관 등의 번거로움이 있는 윈터타이어보다는 올웨더 타이어가 적합하다”며 “CC2는 든든함 그 자체”라는 반응이다.

타이어를 떼어내지 않고 마모 상태를 쉽게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인디케이터가 장착된 것도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그렇다고 CC2가 만능은 아니다. 경쟁 모델 대비 다소 높게 책정된 가격과 V패턴으로 인한 소음 등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이 지나 봄이 다가오고 있다. 목련과 매화, 벚꽃 시즌이 돌아오면 자동차를 타고 장거리 운전도 많아질 터. 여행을 떠나기전 타이어 공기압은 적정한지, 마모가 심하지는 않은 지 다시한 번 내 타이어에 대한 안전점검이 필요한 시기다.

/시베츠(일본)=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김미영, 미쉐린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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