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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 출시…"올해 15만본 판매"

금호타이어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 출시…"올해 15만본 판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4.03.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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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부활의 주역으로 전기차 타이어를 선택했다. 과거 그룹사의 경영위기로 무너졌던 브랜드 가치를 자력으로 끌어올린 끝에, 이젠 미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이노뷔'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앞세워 올해 15만본을 판매하고, 3년 내 전체 판매의 30%까지 키운다는 방침이다. 

금호타이어는 17일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Enno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노뷔 '전기'를 뜻하는 'ELECTRIC'과 '혁신'을 뜻하는 'INNOVATION'의 결합어로 금호타이어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모두 담은 EV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다.

이노뷔는 세계 최초로 단일 제품에 HLC(High Load Capacity) 기술을 전 규격에 적용한 차세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다. HLC 기술은 전기차와 같은 고하중 차량에서 일반 제품 대비 동일한 공기압 조건에서도 더 높은 하중을 견딜 뿐만 아니라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구조 설계 방식이다. 

금호타이어는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을 가져올 HLC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의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성능이 안정적으로 구현되도록 이노뷔를 설계했다. 이노뷔는 ▲사계절용 이노뷔 프리미엄 ▲겨울용 이노뷔 윈터 ▲롱마일리지용 이노뷔 슈퍼마일 등 3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중 이노뷔 프리미엄은 세계 최초로 전 규격(29개 규격)에 HLC기술을 적용하여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최고의 주행성능, 승차감, 내마모 뿐만 아니라 저연비 성능까지 완벽하게 제공한다.

특히 이노뷔는 타이어 홈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딤플'(dimple) 설계로 분산시키는 '타이어 소음 저감기술'과 타이어 내측에 부착하는 'K-Silent' 기술인 폴리우레탄 재질의 폼(Foam)을 부착해 타이어의 공명음과 지면과의 접촉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했다. 패턴 설계 해석 시스템을 활용하여 주행 및 내마모 성능을 향상시켰다. 

또 이노뷔는 연비 뿐만 아니라 승차감 및 제동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분산 정밀 실리카가 적용된 EV 전용 컴파운드를 사용했다. 이는 일반 제품 대비 마모성능과 제동력 등을 대폭 개선하여 주행안정성을 업그레이드시켰다.

신제품 EnnoV 프리미엄 앞에서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제품 EnnoV 프리미엄 앞에서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이노뷔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한 금호타이어의 혁신 제품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이노뷔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타이어 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금호타이어의 OE용 타이어 매출 중 전기차 타이어는 7%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노뷔 개발과 동시에 납품 계약을 확장, 올해 최대 13%까지 높인다. 또 국내외 브랜드의 신형 전기차 납품 계약까지 마치면서 2027년에는 최대 35%까지 이노뷔의 매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승빈 금호타이어 영업총괄 부사장은 "2027년 전기차 타이어가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게 될 것이고, 이건 구체적인 브랜드와 차종이 이미 확정된 상황"이라며 "경쟁 업체 대비 후발 주자로서 납품이 쉽지 않았지만, 기술적인 경쟁력을 앞세워서 매출처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금호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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