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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3열 전기 SUV 2026년 출시 연기…"보급형 전기차 먼저"

포드, 3열 전기 SUV 2026년 출시 연기…"보급형 전기차 먼저"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4.03.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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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신규 3열 전기 SUV 출시 계획이 2026년으로 미뤄졌다.

카스쿱스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수요 변화 및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 등 2만5000달러(한화 3300만원)의 더 저렴한 전기차를 먼저 선보이기 위해 3열 전기 SUV 계획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포드의 이러한 행보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특히 BYD가 제기하는 위협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저렴한 전기차 프로젝트 개발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100명 미만의 개인으로 구성된 소규모 팀에 맡겨졌으며 2년 전 포드에 합류한 테슬라 모델 Y 엔지니어 앨런 클라크(Alan Clarke)가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젝트의 핵심은 인산철리튬(LFP) 배터리를 활용한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있으며 신규 아키텍처는 소형 자동차나 크로스오버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소형 픽업 트럭까지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포드는 2026년말까지 신규 전기차를 어떤 형태로든 출시해 소형 전기차가 생산 첫 해 수익을 내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FP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가격이 약 3분의 1 정도 저렴하고, 다양한 차량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비용 절감은 물론 제품 제공을 극대화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

짐 팔리 포드 CEO는 과거 자신의 전기차 개발팀이 비용과 효율성에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최종 경쟁은 테슬라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신들은 저렴한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미국에 진출할 길을 찾으면 자동차 산업 전체가 이를 따라잡기 위해 극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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