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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첫 전기차 출시 연기…’소프트웨어 문제’

벤틀리, 첫 전기차 출시 연기…’소프트웨어 문제’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4.03.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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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첫 번째 전기차 출시가 연기됐다.

모터원(Motor1) 등 외신에 따르면 벤틀리는 2025년 첫 번째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몇 가지 문제로 1년 정도 늦어질 예정이다.

아드리안 홀마크(Adrian Hallmark) 벤틀리 CEO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소프트웨어 문제와 플랫폼과 관련한 기술적인 문제로 전기차 출시가 1년 정도 늦어진다”며 “2026년 말 차량이 공개되고 고객인도는 2027년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2033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을 라인업에서 완전히 없앨 것이라는 전동화 목표 역시 늦춰지게 됐다. 새로운 의제에 따르면 벤틀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에 더 많은 투자를 실시해 순수 전기차로의 원활한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영국에서 생산될 첫 번째 전기차는 포르쉐와 아우디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을 기반으로 하며 PPE 기반 모델은 최근 선보인 2세대 포르쉐 마칸과 아우디 Q6 E-트론에 먼저 적용된 바 있다.

벤틀리는 올해 후반 콘티넨탈 GT, GTC 및 플라잉스퍼를 통해 강력한 V8 PHEV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며 현재 V6 PHEV는 그대로 유지되고, 벤테이가의 경우 럭셔리 전기 SUV가 출시되는 2026년까지 순수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유지할 예정이다.

벤틀리가 최초로 선보일 전기차는 기존 모델의 대체가 아닌 완전히 다른 제품으로 등장하며 내연기관보다 50~100%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하도록 개발된 전기모터를 탑재하게 된다. 여기에 벤틀리가 ‘배터리 계의 W12’라고 설명한 배터리 팩이 장착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PPE 플랫폼에서 가장 강력한 모델은 포르쉐 마칸 터보로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115.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지난해 홀마크 대표는 성명을 통해 벤틀리의 첫 번째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350~450마일(563~724km) 주행이 가능하며 10~80% 충전까지 20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벤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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