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전기차 생산부터 운행까지 '탄소중립'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전기차 생산부터 운행까지 '탄소중립'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4.03.23 08:3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heer Driving Pleasure'(운전의 즐거움). 수십년 간 BMW의 정체성을 표현해온 슬로건이다. 엔진, 변속기, 조향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 차량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부품을 최적의 상태로 만드는 것. 그것이 BMW가 추구해온 도로위 자동차의 모습이다. 특히 내연기관의 폭발적인 힘을 활용한 BMW의 주행 감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매력적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BMW 자동차는 어떻게 바뀔까? 이에 대한 정답을 찾기 위해서는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BMW Vision Neue Klasse)를 살펴보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는 BMW의 차세대 제품군으로, 최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공개됐다.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는 작년 독일 뮌헨에서 선보인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에 이어 또 다른 BMW X 모델의 비전을 보여준다. ‘전동화’와 ‘순환’, 그리고 ‘디지털’이라는 키워도로 대표되는 BMW의 새로운 전기차 디자인의 탄생을 알린 것이다. BMW측은 “BMW는 아직 최종 양산 모델이 아니기에 비전이라는 단어를 모델명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BMW는 노이어 클라쎄를 위해 자동차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는 작업을 거쳤다. 기술을 하나하나 향상시키고, BMW의 본질을 미래에 맞게 변화시켰다. 새로운 디지털 판매 모델과 협업 기술도 도입하는 등 BMW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졌다는 것이 BMW 측의 설명이다.

특히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셀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이어 클라쎄 X에는 에너지 밀도가 20% 향상된 배터리 셀을 사용했다. 덕분에 현재 순수전기차 라인업 대비 주행 가능 거리는 30% 증가하고, 충전 속도는 30% 빨라졌다. 전체 에너지 효율도 최대 25%까지 향상됐다.

노이어 클라쎄에는 세계 최고의 드라이브 트레인을 개발한 BMW의 전문성을 대거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주행, 섀시, 제동 및 조향, 추진 제어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해 현 전자제어장치(ECU) 대비 최대 10배까지 성능을 향상시켰다고 한다. 

실내 공간도 확 달라졌다. 신형 BMW 파노라믹 비전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차량 앞 유리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한다. 나아가 노이어 클라쎄에 적용하기 위한 소재 자체를 아예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 BMW 측의 설명이다. 이들이 “노이어 클라쎄가 BMW 브랜드의 본질을 반영할 것”이라고 자부하는 배경이다.

아날로그 방식의 동작 제어도 최소화했다. 사람과 차량 의 소통은 BMW 파노라믹 비전과 중앙 디스플레이, 스티어 링 휠의 다기능 버튼을 통해 이루어진다. 사용자 경험은 BMW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의 검증된 음성 제어 기능을 통해 완성된 다. 이런 방식으로, 차세대 BMW iDrive는 BMW의 대표적 특징인 운전자 지향성 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제시한다. 

차세대 BMW iDrive는 운전석과 조수석 탑승자 모두가 BMW 파노라믹 비전에 표시 되는 정보와 소통할 수 있으며, 사용자 경험은 이를 통해 공유된다. 운전자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중앙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콘텐츠를 BMW 파노라믹 비전으로 옮길 수 있다.

노이어 클라쎄 X는 헝가리 데브레첸에 위치하게 될 새로운 BMW 공장에서 화석 연료 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산되며, 탄소발자국이 적은 원자재와 재생 원료가 폭넓게 사용된다. 또 개인 모빌리티 측면에서도 상당한 자원 효율성을 제공한다. 

6세대 BMW eDrive 기술을 적용된 전기 드라이브트레인은 무게, 공기저항 및 구름저항이 최적화되고 지능적인 열관리가 가능해 차량 운용 단계에서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장한다. BMW는 이르면 2025년부터 노이어 클라쎄를 정식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카스카이스(포르투갈)=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코리아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