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북변재개발이 드디어 첫 삽을 뜬다. 

김포 북변재개발은 김포 구도심을 개발하는 김포재정비촉진지구 내 속해 있으며, 현재는 북변 3, 4, 5구역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중 3, 4구역은 재개발 방식으로, 5구역은 도시환경정비사업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북변 일대는 6,400여 가구의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김포시 정비업계에 따르면 북변재개발은 4월 중 총 1,200가구 규모의 '북변3구역'의 분양사업을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화된다. 북변3구역은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라는 이름으로 분양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831가구다. 

이 단지는 전 가구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으로, 특히 커튼월룩, 스카이라운지, 린파사드 웨이브, 대형 문주 등을 도입해 북변재개발 시작의 상징성과 랜드마크 가치를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어 4, 5구역도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4구역은 한양이 시공을 맡아 총 3,058가구 규모 중 2,16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계획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5구역은 현재 사업시행인가 변경을 진행 중인 상태로 롯데건설, 동부건설,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총 2,17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북변재개발은 김포 원도심 내에서도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김포의 중심 인프라가 밀집된 지역이기도 하고,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경이 인근에 있어 서울접근성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특히 김포걸포역은 향후 인천지하철 2호선이 지나갈 예정이어서 교통편의성의 확대도 전망된다. 

여기에 최근에는 정부의 서울지하철 5호선 노선 연장 조정안이 발표되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도 감지된다. 조정안에 불로대곡동 정거장을 김포 감정동으로 옮기는 안이 제시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더불어 지난 1월에는 정부가 김포 장기동에서 하남교산(이후 팔당까지 연결)을 잇는 GTX-D노선의 신설계획을 밝히면서 관심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김포시 A부동산 관계자는 "지하철 5호선 연장선, GTX-D를 통해 서울로의 이동이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심은 배 이상 늘었다"며 "이는 북변재개발 사업 본격화 소식과 맞물리면서 문의가 크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변재개발은 인근의 걸포지구와 연계돼 김포 원도심의 주거 확장을 견인할 것으로도 기대감이 높아 시선을 끈다. 걸포지구는 북변재개발 위의 주거지로 현재 사업이 마무리돼 약 6,20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변재개발이 완료되면 이 일대는 1만 2천 여 가구가 거주하는 김포의 주거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우미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