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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기밀 유출’ 중국 거주 캐나다인 美 뉴욕서 체포

테슬라 ‘기밀 유출’ 중국 거주 캐나다인 美 뉴욕서 체포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4.03.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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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과 캐나다인 사업가가 테슬라의 독자적인 배터리 제조 기술을 빼돌려 자신들의 사업에 이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닝보에 거주하는 캐나다인 클라우스 플루그베일(Klaus Pflugbeil)과 닝보 출신 중국인 샤오 이룽(Shao Yilong)을 영업기밀 유출 공모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브루클린 연방 검찰에 따르면 플루그베일은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사업가로 위장한 비밀요원과 만남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가 지난 19일 체포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두 사람은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술 사업을 하고 있으며 미국 전기차 업체의 독자적인 기술을 사용해 해당 사업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미국 회사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기술 유출 기업은 2019년 캐나다 배터리 조립라인 전체를 인수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테슬라가 하이바(Hibar)라는 캐나다 회사를 인수한 것과 일치한다. 

기소된 두 사람은 모두 캐나다 회사의 전 직원이었으며 테슬라의 독점 기술을 자신들의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도면 등을 빼돌렸다. 2020년 중국에 사업체를 설립한 뒤 이를 활용한 조립 라인을 만들었으며 캐나다, 독일, 브라질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플루그베일은 체포됐지만 샤오의 신병은 확보하지 못했고 플루그베일은 26일(현지시간) 오후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으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10년의 징역형이 예상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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