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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도 싸다” 수도권 인기지역 완판... 송도 등 인기지역 분양 경쟁 치열

“10억도 싸다” 수도권 인기지역 완판... 송도 등 인기지역 분양 경쟁 치열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4.03.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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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원·송도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가 10억 원에 분양해도 수천 명의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가파른 분양가 상승세에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열기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수원에 공급된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청약 경쟁률이 13대 1에 달했다. 전용 84㎡를 10억 원대에 분양해 시세 대비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368세대 모집에 4,442명이 몰렸으며, 계약 2주만에 580세대를 완판했다.

지난해 말 부천에 공급된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도 최근 완판 소식을 알렸다. 전용 84㎡를 8억 원대에 분양해 분양가가 높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분양에 나선 지 4개월 만에 일반분양 693세대 완판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시세를 기초로 분양가의 높고 낮음을 평가하기 곤란한 상황”이라며 “어느 지역이든 신규 분양가는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합리적인 분양가에 입지까지 우수한 지역에는 청약자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조감도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조감도

이처럼 인기 지역에 분양가까지 저렴한 단지는 더 큰 호응을 받고 있다. 3월 인천 송도에 공급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1,2순위 청약 결과 5,000명 가까운 청약자가 몰렸다. 84㎡T(1단지) 타입은 6세대 모집에 197명이 청약해 32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는 전용 84㎡가 8억 원 초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나와 주목받았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2,400만 원 수준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올해 2월 기준 평균 2,564만 원이다. 전용 84㎡ 기준으로 수도권 평균보다 약 5,000만 원이 저렴한 셈이다.

분양 관계자는 “송도 11공구는 바이오 첨단산업 클러스터 유망지역이기도 하고, 특히 향후 공급물량들이 국평 기준 10억 원대 분양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큰 관심을 받았다”며, “4월 1일부터 진행되는 정당계약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분양시장 곳곳에 국지적으로 열기가 치솟는 가운데, 올해 들어 청약자가 몰린 주요 지역의 분양물량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인천 송도와 수원, 용인 등이 대표적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GS건설·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분양 중이다. 송도 11공구에 위치한 5개 단지를 통합해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전체 3,270세대(아파트 2,728세대/오피스텔 542실) 대규모 단지다. 

송도 11공구 워터프론트 입지를 갖춰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단지 바로 옆에 유치원 및 초·중학교 부지도 계획돼 있다. 송도세브란스병원(2026년 12월 개원 예정)과 송도 11공구 중심상업지역 ‘미니베니스’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아파트는 4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전매제한은 6개월이 적용되며 모든 타입에 발코니 무상 확장 혜택을 제공한다. 계약금 10%를 1·2차 분납제로 하고 1차 계약금은 5%를 적용해 초기 자금 부담도 낮췄다.

경기 수원시에는 대방건설이 시공하는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목지구 2개 블록에 2,512세대(A3블록 1,744세대, A4블록 76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141㎡ 타입이 공급된다.

경기 용인시에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가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처인구 남동 은화삼지구 A1블록에 1,681세대 대규모로 조성되는 아파트다. 전용면적 59~119㎡ 타입으로 구성된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GS건설·제일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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