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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국 모터스포츠 세계화의 원년 삼겠다”

“2007년 한국 모터스포츠 세계화의 원년 삼겠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6.04.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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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독 인터뷰] KGTC의 프로모터 (주)케이지티씨알 김기혁 이사

“관중과 선수, 오피셜, 스폰서, 주최자가 모두 만족해하는 자동차경주의 진수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지난달 26일 용인 스피드웨이서 끝난 2006코리아GT챔피언십(이하 KGTC) 개막전에는 GT1/2, 투어링A/B, 포뮬러1800 등 5개 종목서 44개팀 80여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했고,  2만5천여명의 국내 관람객들과 수백명의 일본인 팬이 경기장을 다녀가는 등 국내 최고의 모터스포츠 축제로 손색이 없었다.

특히 국내 프로자동차경주 사상 첫 시도된 투(Two)드라이버는 해마다 줄어가는 선수부재 현상을 단번에 해소 시켰다. 클릭과 타임트라이얼 레이스를 거쳐 올라온 아마추어 레이서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선수층이 넓어졌고 경기장에는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 (주)케이지티씨알 김기혁 이사. /사진=지피코리아

대회 프로모터인 케이지티씨알의 김기혁(43) 이사는 “2007년은 한국 모터스포츠 세계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지금 100억원대의 국내 모터스포츠 시장을 3년후에는 천억원대의 시장 규모로 성장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달 23일 태백서킷서 KGTC 2전을 앞둔 김 이사를 만났다.

다음은 김 이사와 일문일답.

-개막전을 치러낸 소감은.


▶처음으로 자동차경주를 개최해 어려움이 많았다. 2개월간 밤낮 구분없이 일한 실무진이 무척 고생했다. 재정적인 문제보다 일손이 모자라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한국자동차경주선수협의회와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등이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중·장기적인 프로모터 운영계획은.
▶올해부터 2008년까지 방송과 신문, 잡지, 인터넷 등 매체미디어를 통해 국내 모터스포츠를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릴 계획이다. 일본의 슈퍼GT 등 국제 규격에 적합한 경기에 초점을 두겠다. 2007년은 국내 모터스포츠 세계화의 원년으로 삼고 2008년부터는 국내·외 드라이버들이 혼주 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젊고 유능한 국내 선수를 뽑아 해외 유명 레이스에 참가 할 수 있도록 지원도 검토중이다.

-올해 KGTC대회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 해 달라


▶아시다시피 KGTC대회는 세계적인 레이스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 투(Two)드라이버와 준내구레이스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매경기 우승을 점칠 수 없는 흥미진진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오피셜 조직을 완전 분리운영 시켰다. 편파판정의 논란에서 벗어나 선수들이 마음놓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 행사장에 모터스포츠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관중몰이에 온 힘을 쏟아 붓겠다.

-대회 예산확보와 타이틀 스폰서 작업 진행은


▶올 한해 시리즈를 치르기 위한 예산자금은 이미 15억원이 확보가 된 상태이다. 개막전 경기에만 2억8천만원을 썼다. 다만 우리도 수익을 내는 업체이기 때문에 현재 자동차관련 기업 등과 스폰서 작업이 진행 중이다. 개막전 경기를 보고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거 같다.

-모터스포츠에 투자하는 이유는


▶모터스포츠도 산업이다. 과연 모터스포츠를 진정한 산업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가. 지금의 국내 모터스포츠 시장이 약 100억원 대라면 3년후에는 천억원대 시장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분명히 가능하다고 보며 흑자를 낼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레이싱팀과 선수들에게 당부할 말은


▶이제는 일개의 개인팀이나 선수라는 생각을 버려야 된다. 항상 공인이라는 마음가짐과  더불어 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카레이싱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또 관중과 팬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줄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모터스포츠와의 개인적인 인연은    


▶자동차와 함께 인생을 걸어 온지 22년째이다. 자동차 부품수출과 튜닝부품개발, 튜닝샵 운영 등을 해왔다. 수년째 자동차경주를 접하면서 기쁜일과 슬픈일을 많이 겪었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 역시 모터스포츠에 모든 것을 걸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KGTC는 국내 모터스포츠인들의 전폭적인 믿음과 격려가 필요하다. 대회 운영상의 조그마한 실수가 있더라고 널리 이해해 주시고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린다. 관중과 선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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