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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RC, 한국모터챔피언십 2006시즌 전격 취소

KMRC, 한국모터챔피언십 2006시즌 전격 취소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6.04.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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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스폰서 유치 못해…개막전 일주일 앞두고 대회 취소(종합)

올시즌 5회의 레이스를 치를 예정이었던 ‘2006 KMRC 한국모터챔피언십 시리즈’가 전격 취소됐다.

지난 5년간 국내 최고의 자동차경주인 ‘BAT GT챔피언십 시리즈’를 이끈 프로모터 KMRC(대표 박상규)는 “시리즈 개막전을 앞두고 대회 취소를 알려드리게 돼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대회 후원사가 확정되면 KMRC 시리즈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7일 공식 발표했다.

KMRC 측은 “KMRC 시리즈는 타이틀 스폰서인 BAT가 전세계적으로 스폰서십을 제한하는 경영 방침에 따라 KMRC 시리즈에 대한 후원도 어렵게 됐다”며 대회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올해 국내 프로자동차경주대회는 KMRC가 대회를 취소함에 따라 양대리그에서 KGTC 단일리그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KMRC는 지난달 22일 4월 15~16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5전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치르겠다고 밝힌바 있다.

▲ 지난해 BAT GT챔피언십 시리즈에 출전한 국내 최고의 명문팀 인디고. /사진=지피코리아

한편, KMRC 박상규 대표가 운영을 맡고 있는 인디고팀의 향후 진로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디고팀은 지난달 26일 열린 준내구레이스·투드라이버의 새 자동차경주리그인 ‘KGTC’ 개막전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선수협의 한 관계자는 “인디고는 국내 최고의 명문팀이며, 국내 모터스포츠 흥행을 위해 꼭 필요한 팀”이라며 “선수협의회 가입과 관계없이 KGTC 2전에 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디고팀이 선수협과 팬들의 성원을 얻고 KGTC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KMRC 시리즈 개최 취소 안내 글 전문.

 

그동안 KMRC 시리즈를 성원하여 주신 선수 및 팀 관계자, 오피셜 그리고 모터스포츠를 아껴주시는 관중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01년부터 5년 동안 모터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선수 및 관계자, 오피셜 여러분과 모터스포츠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켜봐주신 여러 관중 여러분의 끊임없는 성원에 힘입어 KMRC 시리즈는 국내 자동차 경주를 대표하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현재 KMRC 시리즈는 타이틀 스폰서인 BAT가 전세계적으로 스폰서십을 제한하는 경영 방침에 따라 KMRC 시리즈 후원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국내 여러 기업에 대회 후원 제안을 드렸지만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 등 국제적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시점에서 기업의 후원사 유치 또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내 정상의 자동차 경주대회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국내 모터스포츠의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KMRC 시리즈를 계속 지속하려 노력했지만, 2006년에는 KMRC 시리즈 개최가 어려움을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개막전을 앞두고 대회 취소를 알려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KMRC 시리즈에 참가하시려 했던 선수 및 팀 관계자 및 오피셜 여러분, 그리고 KMRC 시리즈에 늘 관심 가져주신 관중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합니다. 

KMRC는 지난 5년 동안 자동차 경주 대회를 주최하는 프로모터로써 국내 모터스포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국내 최고 클래스인 GT 클래스를 활성화 시키고, 매 경기마다 새로운 이벤트로 2만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하는 등 모터스포츠가 인기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KMRC는 지금 이 순간에도 후원사 유치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대회 후원사가 확정되면 KMRC 시리즈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2006년 시리즈 개최 취소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KMRC는 국내 모터스포츠 선진화를 앞당기기 위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더욱 발전된 모습의 KMRC 시리즈를 다시 개최할 수 있도록 모터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아낌없는 질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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