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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2전 연기는 큰 그림 만들기 위한 초석”

선수협 “2전 연기는 큰 그림 만들기 위한 초석”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6.04.1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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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통해 공식 입장 표명…“케이지티씨알에 재발방지 강력히 요청”

한국자동차경주선수협의회(회장 윤철수)는 16일 오후 KGTC 2전 대회 연기와 관련, 선수협 홈페이지(www.koreacarrace.com)를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선수협은 지난 13일 (주)케이지티씨알 관계자로부터 KGTC 2전 연기에 관한 1차 요청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하고 계획대로 대회를 강력히 추진해줄 것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5일 오후 선수협을 다시 찾아온 케이지티씨알 관계자는 “짧은 기간 동안의 대회 준비로 회사내부에 문제가 생겼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 개편이 불가피해졌고 더불어 2전을 개최하기도 힘들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고 했다.

15일 밤까지 장시간 회의를 가진 선수협은 케이지티씨알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다소의 희생이 따르더라도 2전 연기 결정에 협조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수협은 그러나 “이런 큰 결정은 선수여러분께 미리 공지하여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시기적으로 빠른 결정만이 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지티씨알측에 부적절한 판단과 신뢰에 대한 문제가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결연한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며 선수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선수협 윤철수 회장은 “케이지티씨알은 우리의 손으로 탄생시킨 프로모터이며 프로모터와 선수는 KGTC대회의 주인”이라며 “이번 2전 연기를 각자의 이해관계에서 판단하기 보다는 큰 그림을 만들어가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KGTC 시리즈 2전 연기 시과문에 따른 선수협의회의 입장 전문.

 

친애하는 선수협의회 선수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GTC GT 챔피언쉽 2전 연기에 대한 선수협의회의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선수협의회는 지난 4월13일 주)KGTCR 관계자로부터 챔피언쉽 2전 연기 요청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선수협의회는 위원들 소집을 통한 긴급회의를 하였고, 주최 측이 일방적으로 대회를 연기하는 것으로 판단한 선수협의회는 계획대로 진행할 것을 강력히 주)KGTCR에 전달하였습니다.

그러나 4월 15일 선수협의회에 다시 방문한 주)KGTC 관계자로부터 짧은 기간동안의 준비로 발생된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조직 개편에 따른 회사 내부의 사정과 연기요청 사유에 대한 내용을 상세하게 전달받았습니다. 그래서 선수협의회는 다시 장시간의 회의를 걸쳐 판단한 결과 주최 측 주)KGTCR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고, 그 결과가 더 좋은 쪽으로 발전하기 위한 것이기에 다소의 희생이 따르더라도 이러한 결정에 협조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큰 결정은 선수여러분께 미리 공지하여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야 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빠른 결정이 필요했고 그것이 이 건으로 인한 선수여러분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선수협의회는 판단하였습니다. 물론 선수협의회는 이번 연기에 대한 주최 측의 내부적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였지만, 주)KGTCR의 부적절한 판단과 신뢰에 대한 문제를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피력하였으며, 주)KGTCR로부터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도 받았습니다. 이점 너그럽게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선수여러분 여러분의 노력에 의하여 탄생한 KGTC 챔피언쉽 시리즈입니다. 어쩌면 이번 건이 여러분들이 판단하기에는 프로모터가 선수들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챔피언쉽을 운영한다는 판단을 하실지 모르나, 적어도 선수협의회가 주)KGTCR 책임자와의 미팅에 의한 판단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선수여러분 주)KGTCR은 우리의 손으로 탄생시킨 프로모터이며, 프로모터와 선수는 챔피언쉽의 주최입니다. 주)KGTCR이 주최하고 선수여러분들이 참가하여 완성되는 KGTC GT 챔피언쉽인 것입니다. 이 챔피언쉽이 한국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이벤트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이번 시리즈 2전 연기를 각자의 이해관계에서 판단하기보다는 큰 그림을 만들어가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2006년 4월16일 한국자동차경주선수협의회 회장 윤 철 수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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