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 KGTC 4전 17일 개최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 KGTC 4전 17일 개최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6.09.15 03:2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트리107명 대회사상 최대…인디고 VS 킥스 지존은 누구?

지난 7월 이후 70여일간 쉬었던 프로자동차경주리그 KGTC(코리아GT챔피언십)가 재개된다. 17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KGTC 4전은 그 어느 때 경기보다도 뜨거운 열기에 휩싸일 전망이다.

14일 오전 최종 엔트리 마감결과, 최고종목 GT1은 6대, GT2 7대, 투어링A 21대, 투어링B 33대, 포뮬러1800 7대 등 총 5개 종목서 참가대수 74대와 드라이버 108명으로 올시즌 최다 참가 기록을 갱신했다.

대회 최고종목인 GT1 6개팀의 목표는 오직 시리즈 종합우승. 앞으로 남은 경기는 4경기. 지난 3전 경기까지의 결과를 살펴보면 3전서 1승을 거둔 성우인디고를 제외한 무승인 5개팀은 이번 경기부터 ‘죽기 살기’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종합우승한 킥스레이싱(렉서스IS200, 한국타이어)과 시리즈 3연패의 저력이 빛나는 성우인디고(현대투스카니, 미쉐린)의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기대된다.

성우인디고는 시리즈 3년연속 종합우승팀답게 여유가 넘친다. 멀티플레이어 이재우·조항우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현대투스카니 GT머신에 새엔진을 장착했다. 국내 기술로 만든 새엔진은 최고출력이 10마력 상승된 260마력이 넘는다. 또 2전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엔진쿨링시스템을 완벽하게 보완했고, 내구성이 강화된 엔진이다. 지난 3전에 이어 우승상승세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관심사다.

성우인디고 박상규 감독은 “경기초반 노련한 이재우를 선발로 내세워 주도권을 잡은 후 조항우가 후반 막판 공세를 퍼부어 2게임 연속 우승의 쇄기를 박겠다”고 했다.

킥스레이싱의 반격도 만만치가 않다. 현재 무승인 킥스레이싱은 지난 세 경기 연속 예선 폴포지션을 차지했지만 경기마다 결승서 리타이어 하는 등 운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세컨 드라이버 최해민의 분발로 팀 전력이 한층 막강해졌다. 최해민은 여름방학동안 드라이빙의 문제점을 보완, 메인 드라이버 황진우의 실력을 웃돌고 있다. 여기에다 며칠 전 최고출력과 내구성이 향상된 렉서스IS200 GT머신의 새엔진이 도착해 이를 비장카드로 꺼내들었다.

킥스레이싱의 노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12일 용인에 위치한 팀 캠프에서 GT1/2 드라이버와 스폰서 관계자 등이 모여 우승 고사를 지내는 등 우승을 향한 남다른 집념을 불태우고 있다.

킥스레이싱 김정수 감독은 “지금까지 안일하게 대처해온 거 같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다르다. 팀 플레이와 전력도 한층 보강됐다. 남은 4경기에서 연속우승을 거둬 시리즈 2연패를 꼭 달성 하겠다”고 말했다.

혼다S2000 경주차를 모는 펠롭스의 김한봉·박상무도 우승후보 영순위다. 결승서 잘 달리고도 세 경기 연속 리타이어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세컨 드라이버 박상무의 기록이 점점 빨라지고 있어 경주차 트러블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우승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이밖에 탑스피드 노장 윤철수와 안현준이 로터스엘리제로 우승을 넘보며, 시케인 김선진과 포뮬러1800에서 GT1 무대로 업그레이드 한 ‘영건’ 강민재가 렉서스IS200으로, D1레이싱 박성욱·박재범은 혼다 인테그라 타입R로 시상대를 노리고 있다.

KGTC 4전은 17일(일요일) 오전 예선을 거쳐 당일 오후 1시부터 포뮬러1800 결승전이 시작되며 하이라이트 경기인 통합전(GT1/2, 투어링A) 내구레이스는 2시50분에 결승에 들어간다. 경기 관람은 무료이며, 피트 입장권료는 1만원이다. 입장권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판매된다. 관람문의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kgtc.net)를 통해 참조하면 된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