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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KGTC 4전] 킥스레이싱, GT부문 싹쓸이 우승(종합)

[CJ KGTC 4전] 킥스레이싱, GT부문 싹쓸이 우승(종합)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6.09.1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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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1 황진우·최해민과 GT2 이승철·김태현 폴투피니시 우승

▲ 17일 용인 스피드웨이서 열린‘2006 CJ 코리아GT챔피언십(KGTC) 4전’서 킥스레이싱이 GT1(배기량 2000cc, 완전개조)과 GT2(배기량 2000cc, 부분개조) 두 개 부문서 싹쓸이 승리를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사진 위는 GT1부문 결승 선두로 나선 킥스레이싱. 아래는 4전의 우승주역인 이승철, 최해민, 황진우, 김태현(왼쪽부터). /용인=지피코리아

70여일만에 용인 스피드웨이서 재개된 국내 자동차경주 프로리그 ‘2006 CJ 코리아GT챔피언십(KGTC) 4전’. 팀과 선수들의 얼굴에는 함박웃음 꽃이 활짝 피었다. 위기에 처했던 KGTC시리즈가 CJ그룹을 타이틀 스폰서로 영입하며 기사회생했기 때문. 이 때문인지 대회 사상 110여명이 넘는 최다 드라이버들이 4전에 참가, 경주차에 힘찬 시동을 걸고 트랙을 질주했다. 선수들은 응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그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자동차경주팬들에게 선사했다.

중형급 태풍 ‘산산’이 남부지방에 도착한 이날 오후 흐린 날씨 속에 하이라이트 경기로 치러진 통합전 준내구레이스 결승. 대회 최고종목인 GT1을 비롯해 GT2, 투어링A 등 3개 클래스가 통합 결승에 나섰다. 롤링스타트로 시작된 결승은 수십여 대의 경주차가 굉음을 내며 보기에 아찔할 정도로 무서운 속도로 코너를 빠져나갔다.

이날 지난해 시리즈 GT1 챔피언팀인 킥스레이싱이 GT1(배기량 2000cc, 완전개조)과 GT2(배기량 2000cc, 부분개조) 두 개 부문서 싹쓸이 승리를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킥스레이싱은 대회 최고종목인 GT1부문에서는 ‘얼짱 투드라이버’ 황진우·최해민(렉서스IS200·한국타이어)을 앞세워 결승 70바퀴 내내 선두를 지켜내며 1시간24분35초609를 기록, 올시즌 4경기만에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오전에 치른 예선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개막전부터 4경기 연속 예선 폴포지션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위는 1시간24분46초002로 26초가량 뒤진 성우인디고 이재우·조항우(현대투스카니·미쉐린)가 차지했고, 펠롭스 김한봉·박상무(혼다S2000·금호타이어)는 올시즌 첫 3위로 시상대에 올라 세 경기 연속 리타이어를 마감했다.

혼다인테그라로 첫 출전한 D1레이싱 박성욱·박재범은 하위권인 26위를 기록했고, 시케인 김선진과 포뮬러1800에서 GT1 무대로 업그레이드 한 ‘영건’ 강민재는 차량트러블로 리타이어 했다. 탑스피드 노장 윤철수·안현준(로터스엘리제 요코하마)은 드라이버 교체(28랩째 시도)시기가 규정보다(결승랩 40%미만) 빨라 실격 처리됐다.

▲ 킥스레이싱이 GT2부문에 새로 영입한 '신형엔진' 김태현은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선보이며, 프로데뷔 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용인=지피코리아

킥스레이싱은 지난 3전서 우승을 거둔 성우인디고와는 장군멍군. 양팀 모두 1승씩 거뒀다. 이날 우승을 위해 경기전 경주차의 새엔진을 얹고 고사를 지내는 등 새로운 각오로 나선 킥스레이싱의 저력은 대단했다. 선발로 나선 황진우가 경기 초반부터 라이벌 조항우를 일찌감치 벌리며 선두를 리드해나갔다.

경기 중반 성우인디고는 드라이버 교체를 위해 먼저 피트스톱에 나섰다. 조항우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재우가 후반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성우인디고가 피트인 한 사이 황진우는 간격을 더욱 벌인 후 ‘조커’ 최해민에게 운전석을 넘겼다. 빡빡머리에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만큼이나 최해민도 이날만큼은 팀의 귀중한 1승을 위해 달렸다.

최해민이 2위 이재우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체커기를 받지 피트에서 기다리고 있던 킥스레이싱 팀원들은 환호성을 질러댔고, 올시즌 첫 우승에 대한 기쁨을 만끽했다.

킥스레이싱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킥스레이싱은 상위종목인 GT2부문에서도 ‘럭키가이’ 이승철과 ‘신형엔진’ 김태현을 투입해 예선 1위와 결승 1위인 완벽한 폴투피니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의 기쁨이 두배로 늘어났다.

▲ 만15세 9일로 최연소 포뮬러 드라이버로 데뷔한 김종겸(수원 산남중 3년)이 데뷔전서 3위를 차지했다. /용인=지피코리아

킥스레이싱은 선발주자로 나선 이승철이 스타트에서 주춤한 사이 선두에서 4위까지 내려갔다. 경기중반 이승철은 로케트파워 장순호 등 선두차량이 머신 트러블로 주춤할 때 피트스톱 전까지 2위에 올랐다. 드라이버를 김태현으로 교체한 킥스레이싱의 저력은 또한번 빛났다. 피트스톱 당시 1위와 불과 수초차에 불과했던 킥스는 올해 최고의 신인 대어로 뽑히는 김태현을 투입, 브레이크 없는 질주로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고 체커기를 받을 때는 2위 잭 권오수·김진태(현대투스카니·금호타이어)와 무려 1분 20여초 차이로 우승을 차지 한 것.

프로데뷔 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한 김태현은 “경기 중 무전이 안되 순위를 알 수 없어 ‘죽기살기’로 달렸다”고 회고했다. 

한편, 상위종목인 투어링A(배기량 2000cc급)에서는 알스타즈 카레이서겸 탤런트 류시원(현대투스카니·금호타이어)이 ‘찰떡궁합’인 오일기의 도움을 받아 데뷔 9년만에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31대로 가장 많은 참가대수가 출전한 투어링B(배기량 1600cc급)는 윤재호(엑센트·영오토-MLLL레이싱팀)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한치우(엑센트·이카루스)를 제치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 포뮬러1800 종목에서는 김준태(MPC레이싱)가 시즌 2승을 거뒀고, 3위는 만15세10일로 최연소 포뮬러 드라이버로 데뷔한 김종겸(수원 산남중 3년)이 차지했다.

▲ 올시즌 GT1 부문서 첫 우승을 차지한 킥스레이싱 황진우(사진 좌)·최해민(사진 우)과 장영석 CJ그룹 홍보팀장(가운데). /용인=지피코리아

▲ 올시즌 GT2 부문 첫 정상에 오른 킥스레이싱 이승철(사진 좌)·김태현(사진 우). /용인=지피코리아


▲ 투어링A 정상에 오른 알스타즈 오일기와 류시원(사진 중앙). /용인=지피코리아

▲ 투어링B 정상에 오른 윤재호(영오토Miii, 사진 중앙). /용인=지피코리아

▲ 포뮬러1800 입상자. 왼쪽부터 2위 정승룡(카톨릭상지대학로케트레이싱), 1위 김준태(MPC), 정승록 미쉐린코리아 기술지원팀, 3위 최연소 포뮬러 드라이버 김종겸(킴스레이싱). /용인=지피코리아

/용인=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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