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편집 : 2024-04-28 06:47 (일)

본문영역

생일맞는 류시원 "아시아팬 2천여명 경기장에 초대할 것

생일맞는 류시원 "아시아팬 2천여명 경기장에 초대할 것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6.09.19 09:0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 KGTC 4전] 류시원, 카레이싱 데뷔 9년만에 생애 첫 우승

카레이서겸 탤런트 류시원(35·알스타즈)이 카레이싱 데뷔 9년만의 침묵을 깨고 국내 자동차경주 프로리그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류시원은 17일 ‘2006 CJ 코리아GT챔피언십(KGTC) 4전’서 상위종목인 투어링A(배기량 2000cc급) 부문에 알스타즈의 ‘우승제조기’ 오일기와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예선 1위와 결승 1위인 완벽한 폴투피니시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연예인 출신 드라이버가 투어링A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 한 것은 이세창과 안재모에 이어 류시원이 세 번째다.

류시원은 이번 우승으로 실력은 없고 이름값도 못한다는 설움을 한방에 날려 보냈다. 특히 이날 경기 종료 10여 바퀴를 남기고 비가 조금 내리는 가운데서도 과감한 빗길주행을 펼쳐 운이 아닌 실력으로 모든 걸 증명해주었다.

류시원은 지난 9년간의 레이스 활동을 해오면서 수많은 리타이어와 사고를 겪어 ‘리타이어 전문 선수’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따라 붙었다.

우승의 실력을 갖추고도 경주차를 무리하게 몰고 마지막 순간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올시즌 전오일뱅크 소속 프로 드라이버 출신의 오일기와 함께 눈물나는 연습과 훈련을 함께 해왔다.

▲ 카레이싱 데뷔 9년만의 투어링A 정상에 오른 알스타즈 류시원(사진 우)이 우승컵을 들고 '찰떡궁합' 오일기(사진 좌)와 함께 팬들에게 답례를 하고 있다. /용인=지피코리아

▲ 오일기(사진 좌)가 류시원(사진 우)에게 우승 샴페인 세레머니를 퍼붓고 있다. /용인=지피코리아

이번 4전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같은 팀의 개막전 우승자 이세창·안재모와 KTDOM 김영관·유주현을 제치고 9년 만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온갖 역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끈질기게 노력한 끝에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은 셈이다.

류시원은 300여명의 일본 여성 팬들이 보는 가운데 시상대에 올라서서 생애 첫 우승컵을 받고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팬들로부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우승이 확정된 뒤 시상대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던 그는 “마음을 비우고 차분하게 레이스를 펼친 것이 주효했고, 경기 중반까지 잘 달려준 파트너 오일기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승자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그는 또 “내달 6일 생일을 맞아 일본, 대만, 싱가폴 등 아시아팬 2천여명을 한국에 초대할 계획이다. 원래 서울에서 생일파티를 열 계획이었으나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해 오는 10월14일 CJ KGTC 5전이 열리는 용인 스피드웨이로 모두 초청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시원의 이날 아시아팬 2천여명 초청 발언은 열악한 국내 모터스포츠 환경에 적지 않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또 다른 ‘스피드 한류열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필립스 면도기 광고 모델이자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류시원은 오는 10월 11일 일본 새 싱글 '온니 원(Only One)'을 발매한다. 류시원은 또 최근 '류시원 재팬 라이브 투어 2006'(RYU SIWON JAPAN LIVE TOUR 2006) DVD가 일본 최대 음반업체 HMV의 예약주문 차트 2위를 차지, 일본에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 알스타즈 류시원은 17일 CJ KGTC 4전 투어링A 종목에 출전, 오일기(사진)와 함께 투(TWO)드라이버로 우승을 차지했다. /용인=지피코리아

/용인=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