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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아적 기질 가진 스타카레이서 필요해요”

“반항아적 기질 가진 스타카레이서 필요해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6.10.3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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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맥도나 조 전무 “지엠대우도 국내 자동차경주에 관심 많아”

“팬들과 교감할 수 있는 스타플레이어 여러 명을 양성해야 합니다.”

종합광고회사 제일기획의 월드와이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맥다나 조(50, 사진 위) 전무는 지난 27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자신의 아들 맥도나 션(17)의 포뮬러1800 연습경기를 지켜본 후 한국모터스포츠 발전방향에 대해 한마디 했다.

90년대 미국 챔프카 대회에서 도요타모터스포츠 마케팅을 담당하기도 했던 그는 “한국 모터스포츠가 성장하려면 우선 절대적인 스타가 서너 명이 필요하다”면서 “스타카레이서는 반항아적 기질과 대중을 휘어잡을 수 있는 끼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그는 스타의 조건으로는 드라이버의 평상시 모습과 경기 때의 모습이 전혀 달라야 한다면서  포뮬러원의 차세대 스타인 키미 라이코넨을 그 예로 들었다. 키미의 첫 인상은 얼음처럼 차가운 듯한 외모이지만 경기에서 만큼은 묘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대중들을 사로잡는다고 했다.

스타카레이서는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뛰어나야하며, 평상시에는 잘 놀줄 알아야 한다는 것. 잘 놀줄 아는 사람이 경기력도 뛰어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스타카레이서의 탄생은 팬들을 경기장으로 이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런 스타카레이서를 배출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프로팀과 협회의 각별한 관심이 절실하다.

▲ 지난 27일 용인 스피드웨이서 맥다나 조(사진 위) 전무와 아들 션(아래) 부자가 포뮬러1800 머신 앞에서 손을 꼭 잡고 활짝 웃고 있다. /용인=지피코리아

맥다나 전무의 아들 션은 내달 5일 용인 스피드웨이서 열리는 한국퍼포먼스챌린지 6전의 서포트레이스인 포뮬러1800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처음에는 반대가 무척 심했지만 아들의 의지를 좀처럼 꺽을 수 가 없었어요. 이제는 기왕 하는 거 제대로 해보라고 격려할 정도에요.”(웃음) 또 “아들 덕분에 한국모터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8년간 광고와 마케팅관련 업무를 해온 맥다나 전무는 80년대 혼다 모터스포츠의 모터사이클 마케팅 담당을 거쳐 90년대는 야마하 모터스포츠의 모터사이클 마케팅 업무를 맡았다. 90년대부터 2000년까지는 챔프카, 랠리 등 도요타 모터스포츠의 마케팅 업무를 주로 맡기도 했다.

한국생활 2년째인 맥도나 전무는 “CJ그룹은 이미 모터스포츠 마케팅에 불을 붙인 상태이며, 지엠대우도 내년부터는 한국 모터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활용 할 것으로 보이고, 다른 기업들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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