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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챌린지, 7개종목 280여대 참가 사상 최대규모

한국챌린지, 7개종목 280여대 참가 사상 최대규모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6.11.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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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그 ‘빅3’ 박종휘·진동균등 각 부문 ‘우승’…김태현 2관왕에 올라

카마니아들의 스피드 레이싱 축제인 한국퍼포먼스챌린지가 5일 국내 자동차경주 역사상 최다 참가대수 기록을 세우고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제6전이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날 드래그, 드리프트, 타임어택, GT레이스, 짐카나, 포뮬러1800, 오너챌린지 등 7개 종목서 총 280여대(중복출전 포함)가 출전했다. 지난 5전서 250여대가 출전한 것에 비하면 무려 30대가 더 늘어난 셈이다. 특히 드래그 레이스는 올해 최다 참가대수인 129대를 기록했다.

참가자들의 직업군과 참가차종도 다양하다. 자영업자, 대학생, 교사, 직장인, 의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남·여 참가자들이 휴일을 활용해 서킷에서 경기를 즐겼다. 참가차종으로는 닛산 스카이라인, 도요타 수프라RZ, 벤츠SLK, 메르세데스 W211, 혼다S2000, 현대 투스카니 등 고출력으로 튜닝한 자동차들이 모여 마치 ‘국제 오토쇼’를 연상케 했다.

이같은 인기는 대회 주최측인 MK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적은 참가비로 다양한 모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매 경기마다 신선한 이벤트 시도로 인해 카마니아들의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맹근 MK 대표는 “참가선수들의 열정은 이번 6전이 최고였다”며 이같은 열정에 힘입어 “내년에는 주5일 근무제의 정착의 해인만큼 투데이 레이스와 대회규모를 지금보다 2배 이상 되는 국제대회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한국퍼포먼스챌린지에 관심있는 기업들이 찾아와 대회 서브스폰서 타진 의사를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날 소니 제품전시와 체험, 디카사진 출력을 할 수 있는 움직이는 체험관 소니버스가 행사장에 나타났다. /지피코리아

▲ 늦가을에 섹시한 눈빛과 포즈로 디카족들을 사로잡은 한국타이어 레이싱걸. /지피코리아

▲ 650마력의 후륜 엑센트 튜닝카를 몬 박종휘(오버부스트, 사진 앞)가 드래그 GT파이터 부문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피코리아

▲ 드래그 GT파이터 부문에 출전한 이순명(닛산 350Z, 사진 앞)./지피코리아

이날 한국퍼포먼스챌린지 제6전은 7개 종목을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각 부문 결승이 치러졌다. 참가종목 중 가장 많은 대수가 출전해 한 여름의 뜨거운 열정을 내뿜었던 ‘총알탄 사나이들의 질주 경기’인 드래그 레이스(0-300m)에서는 프로 최고종목인 수퍼파이터(무제한)에서 서동균(로드앤스피드·닛산스카이라인 R34), GT파이터(후륜부문)는 650마력의 후륜 엑센트 튜닝카를 몬 박종휘(안산 오버부스트)가 각각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국산차 최강의 드래그 지존을 놓고 기대를 모았던 650마력의 현대 투스카니를 몬 진동준(오버부스트)과 600마력의 르노삼성 SM5를 몬 신정균(FX KOREA-MK)의 맞대결에서는 진동준이 3차 시기에서 10초324의 기록을 내 신정균을 0.1초차 제치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짐카나 경기는 버디클럽의 장현진(혼다S2000)이 44초436로 선수전을, 황호선(오일탑KMSA·클릭)은 49초291로 일반전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짐카나 경기에서는 종합성적에 따라 1위 장현진과 2위 윤일환은 오는 12월 9~10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2006 오토 짐카나 그랑프리’에 출전할 한국 대표선수로 확정됐다.

'서킷의 예술'로 불리는 화려한 드리프트 경기에서는 ‘신형 엔진’ 김태현(수퍼드리프트·닛산 실비아)이 한층 향상된 기량을 과시하며 2위 장주석(제로100·닛산 실비아)을 5점차 제치고 82점을 얻어 우승컵을 안았다.

▲ '신형엔진 김태현은 이날 드리프트와 GT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두며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피코리아

대회 백미를 장식한 GT레이스에서는 예선 1위인 박형일(카렉스·마쯔다 RX7)과 2위 김태현(현대 투스카니)이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첫 바퀴부터 선두를 잡은 김태현이 노련한 플레이로 박형일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현은 이날 드리프트와 GT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두며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 타이어택 최고종목인 TA-S부문에서는 양기준(지족스)이 1분14초471로 우승을 차지했고, 이벤트 경기인 포뮬러1800은 미국의 고교생 맥도나 션(17)이 포뮬러데뷔전서 우승컵을 안았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 공인경기로 치러지는 한국퍼포먼스챌린지 최종전(7전)은 오는 12월 3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다. 참가 접수는 8일부터 22일(수)까지이며, 참가문의는 대회 홈페이지 www.ddgt.co.kr를 참조하면 된다.



/용인=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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