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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스, 최고종목 GT1 3연승…2년연속 종합우승

킥스, 최고종목 GT1 3연승…2년연속 종합우승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6.11.1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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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KGTC 6전] 알스타즈 류시원·오일기, 투어링A 3연승(종합)

▲ 280마력의 렉서스IS200(사진 위) 경주차로 최고종목인 GT1 종목서 2년연속 종합우승을 거둔 킥스레이싱팀. (사진아래) 왼쪽부터 김태현(GT2), 최해민(GT1), 황진우(GT1), 이승철(GT2). /용인=지피코리아

킥스 황진우의 운전석을 건네받은 마지막 주자 최해민이 90여분간의 질주 끝에 가장 먼저 우승체커기를 받았다.

킥스 팀원들은 두 손을 번쩍 치켜들고 환호하며 얼싸안았다. 프로자동차경주리그에도 킥스 제국이 건설되는 순간이었다.

킥스는 대회 최고종목인 GT1(2천cc급, 완전개조)부문에서 2년 연속 종합챔피언에 등극하며, 국내 최고 명문팀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킥스는 19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바퀴 2.125km)에서 열린 2006 CJ 코리아GT챔피언십(KGTC) 6라운드에서 황진우·최해민(렉서스IS200, 한국타이어)이 결승 70바퀴를 1시간24분51초381로 우승을 차지, 시리즈 3연승으로 종합점수 86점을 얻어 마지막(7라운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킥스는 전날 예선에서 황진우가 지난해 자신이 세웠던 종전 코스레코드(1분7초158)를 1년여만에 ‘마의 벽’ 6초대 진입에 성공, 1분6초451로 예선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4전부터 CJ그룹을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맞이한 국내 프로자동차경주 리그인 KGTC시리즈는 이날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최다관중인 2만여명의 자동차경주팬들이 몰려 짜릿한 스피드의 쾌감을 맛봤다.

종합득점 2위인 인디고가 팀 사정상 두 경기 연속 불참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6전에서 킥스는 혼다S2000을 몬 펠롭스(김한봉·박상무, 금호타이어)의 막강한 화력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킥스는 엔진교체로 GT 통합전 최후미 그리드에서 출발했고, 펠롭스는 첫 번째 그리드에 정열했다. 스타트와 함께 펠롭스 김한봉이 선두를 맡았고 몇바퀴 지나지 않아 킥스가 바로 뒤에 붙었다. 십여 바퀴때쯤 3번 코너 입구에서 김한봉이 후미차량과 엉켜있는 사이 황진우가 인코너를 찔러 추월에 성공했다. 중반 이후 드라이버와 타이어를 교체하는 의무피트스탑을 마친 킥스는 마지막 바퀴까지 거침없이 내달리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 롤링스타트로 진행된 GT통합전 결승. 혼다S2000을 몬 펠롭스 김한봉이 선두로 나섰다. /용인=지피코리아

▲ GT통합전 결승 첫 바퀴부터 코너를 먼저 진입하기 위해 경주차끼리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용인=지피코리아

이번 6전서 2위를 차지해 올시즌 최고의 성적을 냈던 펠롭스(사진 바로 위)는 경기후 사고지점인 황색구간에서 2회 추월해 심사위워회의 만장일치로 아쉽게 실격처리 되고 말았다.

시케인 김선진·강민재(렉서스IS200·요코하마)는 12바퀴째, 탑스피드 윤철수·안현준(로터스엘리제·요코하마)은 3바퀴째, D1레이싱 박성욱·박재범(혼다인테그라·한국타이어)은 1바퀴째 사고와 경주차 트러블로 모두 리타이어 하고 말았다.

GT2(배기량 2000cc, 부분개조) 종목은 킥스레이싱 이승철·김태현(렉서스IS200·한국타이어)이 예선과 결승 1위인 폴투피니시 승리를 거두며 올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잭레이싱 권오수·김진태(투스카니·금호타이어)는 이번 경기서 3위를 거뒀지만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2년연속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투어링A(배기량 2000cc급·금호타이어) 종목에서는 알스타즈 카레이서겸 탤런트 류시원(현대투스카니)이 ‘찰떡궁합’인 오일기와 콤비 플레이를 이뤄 대회 3연승을 거뒀다.

이밖에 투어링B(배기량 1600cc급) 종목은 윤재호(엑센트·영오토-영오토Miii 레이싱팀)가 폴투피니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거뒀고, 포뮬러1800 종목에서는 안정민(킴스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장을 처음 방문해 경주차 체험주행을 가졌고 GT통합전 결승에 앞서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등 자동차경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명했다. 김 도지사는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한국모터스포츠의 메카로 발전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최고종목인 GT1 종목서 2년연속 종합우승을 거둔 킥스레이싱 최해민·황진우와 CJ스포츠 신동휘 대표(사진 가운데)./용인=지피코리아

▲ GT2 종목 입상자들. 왼쪽부터 2위 장순호·정의철(로케트파워), 1위 이승철·김태현(킥스), 3위 권오수·김진태(잭). /용인=지피코리아

▲ 투어링A 부문서 세 경기 연속 우승을 거둔 알스타즈 오일기(오른쪽)와 류시원(왼쪽). /용인=지피코리아

▲ 투어링B 종목 입상자들. 왼쪽부터 4위 이동준(R-tech), 2위 서호성(KTdom), 1위 윤재호(영오토Mlll), 3위 김동길(O2 SPORTS). /용인=지피코리아

▲ 포뮬러1800 종목 입상자들. 왼쪽부터 2위 마뉴엘 맨골드, 1위 안정민, 3위 맥다나 션(이상 킴스레이싱). /용인=지피코리아 

/용인=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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