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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케이, 세계 최고의 드리프트 대회 ‘D1 GP’ 출전

엠케이, 세계 최고의 드리프트 대회 ‘D1 GP’ 출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6.12.3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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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한·일 합작팀 구성…전세계 마니아 ‘곡예 운전’ 열광

올해 한국퍼포먼스챌린지를 성공적으로 이끈 엠케이(대표 이맹근)가 세계 최고의 드리프트 대회인 D1 그랑프리에 출전한다.

엠케이는 지난 29일 한국퍼포먼스챌린지의 밤 행사에서 국내 최초의 드리프트 한·일합작팀인 MK D1팀을 구성하고 2007시즌부터 D1 그랑프리에 참가하겠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MK D1팀은 이맹근 대표가 감독을 겸임하고 한·일드리프트 대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지오 쯔토무(36)와 오바타 키미히로(36), 카미모토 히사시(35) 등 일본인 드라이버 3명, 한·일 치프 미캐닉 윤영태와 요시나가 료가 드리프트 머신을 조율하는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MK D1팀은 올해 한일 드리프트 대전에서 선보였던 닛산 실비아 S14(550마력)와 마쯔다 RX-7 FD3S(550마력), 도요타 AE86 트레노(330마력) 머신을 재무장시켜 최고종목인 D1과 한단계 아래 종목인 스트리트 리갈에 출전한다. 특히 AE86 트레노 머신은 일본 카레이싱 만화 ‘이니셜D'에 나오는 주인공 타쿠미의 애마다.

▲ MK D1팀. 왼쪽부터 한·일 치프 미캐닉 윤영태와 요시나가 료가, 카미모토 히사시(드라이버), 이맹근 대표겸 감독, 오바타 키미히로, 후지오 쯔토무(이상 드라이버).

드리프트는 머신이 달리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타이어를 미끄러트리면서 고속으로 코너를 빠져나가는 드라이빙 테크닉의 한 종류. ‘아트 레이싱’의 최고봉인 D1 그랑프리는 단순히 서킷 위를 질주하는 기존 레이싱과 달리 드라이버의 의도와 역량에 따라 카운터스티어·파워드리프트·브레이크드리프트·사이드브레이크턴 등의 다양한 기술을 구사한다. 각 코너에서의 자연스러운 미끄러짐 정도와 스피드, 각도, 스타일 등을 점수로 매겨 1:1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카레이싱의 종합예술경기다.

D1 그랑프리 대회는 미국(5회)과 일본(7회)에서 시리즈로 열리고 있으며 최근 뉴질랜드와 말레이시아에서도 시리즈가 개최될 정도로 점차 확산 추세다. 세계 올스타전은 세 차례나 개최된다. 최고 드라이버들의 '곡예 운전'을 보려는 마니아들이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MK D1팀의 이맹근 대표겸 감독은 “앞으로 국내 흥행 모터스포츠로서 손색이 없는 드리프트 선점을 위해 팀을 만들었다”며 “첫 해에는 중위권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2008년에는 워크스팀을 구성해 꼭 우승권에 도전 하겠다”고 밝혔다.

MK D1팀은 40%를 투자한 엠케이가 대주주이며, 일본이 드라이버 3명이 각각 20%씩 투자했다. 팀 스폰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국타이어가 경기에 필요한 드리프트 타이어 전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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