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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수입차 독점 트랙터시장 본격 공략

현대車, 수입차 독점 트랙터시장 본격 공략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2.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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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년 판매 800대, 점유율 5O% 목표, 800억 상당 수입대체효과
- 수입차 보다 내구성 및 가격 경쟁력 우수

현대자동차(대표: 鄭夢九회장)가 『6 ×2(식스 바이 투:Six by Two) 트랙터』의 시판을 17일(목) 시작하면서 수입트럭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6 ×2 트랙터 시장 탈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차는 신차 출시를 기념해 17일, 하얏트 호텔에서 상용사업본부장 김충용(金忠勇)부사장을 비롯한 현대차 임직원과 고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 ×2 뉴-슈퍼 트랙터』신차 발표회와 1호차 출고기념식을 갖고 트랙터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트랙터란 트레일러를 운반하는 차량을 말하며, 현재 국내에서는 스카니아(SCANIA), 볼보(VOLVO) 등의 외국업체가 연간 1,2OO억 규모의 6 ×2 트랙터 시장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6 ×2 트랙터』는 앞쪽 2개, 뒷쪽 4개 총 6개의 바퀴 중, 맨 뒤쪽 2개의 바퀴를 들어 올린 상태로 운행이 가능해 일반 『6 ×4(식스 바이 포 :Six by Four) 트랙터』보다 연비, 내구성, 기동성이 뛰어나고 유지비가 적은 특징으로 『6 ×4 트랙터』를 대체하며 시장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6 ×2 트랙터』는 일부 외국 선진업체에서만 생산돼 왔으나 지난 7월 현대차 상용연구소에서 독자기술을 통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6 ×2 트랙터』는 내구성에서 수입차 보다 우수하고 가격도 2,800만원 정도 저렴해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내년 예상 산업수요 1,600대 중 800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수입 트랙터를 국산 트랙터로 대체함으로써 연간 8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개발의의를 설명했다.

 

현대차의 『6 ×2 트랙터』는 뒷바퀴를 들어올려주는 리프팅 시스템을 공기압 대신 유압식으로 적용해 정밀성과 신속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작동시 무게가 많이 실리는 부분을 강화하고 실린더의 지름을 수입트랙터보다 15mm 증대해 높은 내구성을 확보했다.

 

또한 국내 최고출력인 440마력 완전전자제어식 파워텍 엔진과 구동력이 뛰어난 대용량(13톤) 구동축이 적용됐고, 뒷바퀴를 들었을 경우 회전반경이 6.1m에 불과해 높은 출력과 기동성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바퀴에 실리는 하중을 한국지형 및 작업환경에 맞게 적절히 분배되도록 설계해 비포장 도로나 노면이 불규칙한 곳에서도 바퀴가 헛도는 현상을 방지했고, 500kg 정도의 차량 경량화로 연비절감 뿐만 아니라 적재량 증대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밖에 작업환경에 따라 커플러(Coupler:트랙터와 트레일러를 연결해 주는 부분)의 위치를 손쉽게 변경할 수 있는 가변식 커플러와 충격흡수가 뛰어난 완충장치와 현가장치를 적용해 작업 편의성과 승차감을 높였다.

 

현대차의 『6 ×2 트랙터』의 가격은 동급 수입트랙터 대비 2,790만원가량 저렴한 7,880만원(440마력, 골드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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