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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MVP 이상의 실력으로 트랙을 빛낼 것”

황진우 “MVP 이상의 실력으로 트랙을 빛낼 것”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01.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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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코리아 선정·필립스면도기 후원, 2006 올해의 드라이버 뽑혀

▲ 왼쪽부터 인기상 김준태(MPC), 올해 드라이버 황진우(킥스레이싱), 신인상 김태현. 사진 위 왼쪽은 버트 반 덴버그 필립스전자 소형가전사업부 마케팅이사. /지피코리아

2006 올해의 드라이버로 선정된 황진우(24·킥스레이싱)의 얼굴은 뜻밖에도 무덤덤했다. 투표 당시만 해도 당연히 상을 받을 거라 예상했지만 고전끝에 막판 근소차로 역전표를 얻었기 때문이다.

그는 “처음에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투표마감이 임박할수록 상에 대한 욕심이 났고 내심 기대했다. 팬들이 많이 도와줘 상을 받게 됐다. 책임감을 느낀다. 올해에는 MVP 이상의 실력으로 트랙을 빛내겠다.”고 밝혔다.

황진우는 16일 서울 이태원 필립스전자 내에서 열린 ‘2006 올해의 드라이버’시상식에서 자동차경주팬 1464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준태(MPC·657표)를 19표차 제치고 생애 첫 MVP와 함께 크리스탈 트로피, 소장용인 100만원상당의 필립스면도기를 손에 쥐었다. 한단계 아래 클래스인 GT2부문에서 3승을 거두며 '폭주족 양아치' 에서 '레이싱계의 샛별'로 떠오른 김태현은 생애 한 번뿐인 ‘2006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2006 올해의 드라이버는 필립스면도기가 후원하고 국내 최고의 모터스포츠 인터넷뉴스사이트 지피코리아(www.gpkorea.com)가 실시,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자동차경주팬 1464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했다.

황진우는 국내 자동차경주 프로리그인 ‘2006 CJ 코리아GT챔피언십(KGTC)’ 최고종목 GT1(2000cc급, 완전개조)부문서 2년연속 시리즈 챔피언과 예선 전경기(총 7경기) 폴포지션(예선 1위)을 차지하며 킥스레이싱의 2년연속 종합우승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프로데뷔 4년차인 지난해 라이벌 인디고가 빠졌지만 힘들게 경기를 치렀다. 이젠 해외 진출을 생각하고 싶다.”며 “유럽의 포뮬러3(F3)나 일본의 수퍼GT 같은 큰 무대에서 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그가 가장 돋보였던 기록은 11월에 열린 KGTC 6전 예선경기서 1년여만에 ‘마의 벽’ 6초대 진입에 성공, 1분6초451(용인 서킷 2.125km 기준)로 코스레코드(예선 최고기록)를 세우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탁월한 머신 컨트롤 능력과 실력으로 공격레이싱의 면모를 선사한 것이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2006 올해의 드라이버로 이어졌다.

2010년 한국인 최초의 F1 드라이버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황진우는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우선 해외 레이스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후 기회가 주어지면 반드시 잡겠다.”며 강한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지만 아깝게 2위를 차지한 김준태가 인기상을 받았다.

다음은 2006 올해의 드라이버 황진우와의 일문일답

-수상 소감은.


▶우선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필립스면도기와 지피코리아에 감사드리며 또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표를 주신 자동차경주팬들에게도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이번 행사는 저 개인뿐만 아니라 선수들과 모터스포츠를 좋아하는 팬들을 위한 행사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이런 뜻깊은 행사들이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

-올해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국내와 해외 경기를 겸하고 싶다.

-앞으로 목표는.


▶어느 클래스에서 경기를 뛰는 것보다 어떤 레이싱을 하더라도 최고로 인정받는 드라이버가 되고 싶다. 항상 열심히 노력하며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이번 행사를 통해 팬들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소중한 한 표와 한 줄의 응원 메시지가 가슴속 깊이 와닿고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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