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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투어링A 챔피언 류시원 “2005시즌 가장 힘들었다”

2006 투어링A 챔피언 류시원 “2005시즌 가장 힘들었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01.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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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탤런트겸 카레이서 류시원 “자동차경주는 내 삶의 중요한 부분”

다음은 2006 투어링A 챔피언 류시원과의 일문일답

-카레이싱 데뷔는.


▶지난 98년 자동차경주관련 프로그램이 계기가 돼 카레이싱에 입문하게 됐다. 당시 인터크루팀에서 투어링B 종목에 데뷔했다.

-카레이싱이 좋은 이유는.


▶어릴 적부터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또 차를 운전하는 남자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는 카오디오부터 튜닝은 물론 심지어 세차까지 차에 관련된 모든 것을 좋아할 정도다. 그렇게 시작된 차에 대한 애정이 오늘에 이른 것 같다.

-10여년간 카레이싱을 해오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는.


▶2005년 재작년이다. 매 경기 계속되는 사고와 리타이어 때문에 무척 힘들었다. 경기 도중 경주차 본넷이 앞 유리를 덮었던 사건과 타이어에 못이 박혀 펑크가 나는 등 다른 드라이버에게는 흔히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 나에게는 수도 없이 터져 나왔다. 오죽했으면 ‘리타이어 전문선수’로 불렸을 정도다. 하지만 힘들다고 포기한 적은 단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자동차경주의 매력은 무엇인가.


▶자동차경주는 연예인이 아닌 드라이버로서의 또다른 세상을 만나게 해줬다.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이나 승부 보다는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무엇인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등 평범한 진리를 배우고 있다.

-경기 전 마음자세와 징크스는 없는지.


▶특별한 징크스는 없는 거 같다. 항상 경기시작 전과 경기 중 마인드 컨트롤에 많은 신경을 쓴다. “서두르지 말고 침착하자 그리고 한단계씩 올라가면 돼”라고 내 자신에게 주문을  건다.

-자신의 라이벌과 우상으로 여기는 드라이버는.


▶라이벌은 중요하지 않다. 굳이 찾는다면 내 자신이다. 지난해 은퇴한 미하엘 슈마허와 페르난도 알론소의 팬이다.

-드라이버로서 자신의 특기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가장 어려운 코너는.


▶빗길레이스에 자신이 있고 드라이빙 스킬은 약간 거친편이다. 금호타이어 아치 전에 있는 S자 형태의 5번 코너와 400m 직선구간 바로 전 마지막 코너가 어려운 거 같다.

-평소 체력 관리는.


▶특별한 것은 없다. SBS 프로그램에 나온 것처럼 그저 잘 먹는 것이 건강관리에 최고라고 생각한다.

-올해 목표는?


▶올해는 연초부터 스케줄이 빡빡해 걱정이 많다. 올시즌 시합에 다 참여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고 또 참가한다 해도 다른 스케줄상 연습할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 하지만 최대한 전경기에 모두 출전하고 싶다. 올해도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시상대에 올라서고 싶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묵묵히 내 자신과의 싸움을 해나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자동차경주팬들과 카레이서를 꿈꾸는 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외국에 비해 국내 자동차경주 현실이 많이 미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팬여러분들의 관심이야말로 한국모터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는 큰 힘이 된다.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드린다. 카레이싱은 외관상 화려해보일지 모르지만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자기를 이기고 절제하는 극기의 자세가 필요하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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