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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국내무대 복귀하는 전포뮬러챔프 이승진

3년만에 국내무대 복귀하는 전포뮬러챔프 이승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03.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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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독인터뷰] “올해 목표는 프로대회 수퍼레이스에서 종합우승이에요”

"국내 프로자동차경주 대회인 수퍼레이스 뿐만 해외 르망24시 내구레이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입니다."

카레이서 겸 CEO로 올해 3년만에 국내 무대 복귀를 앞두고 있는 이승진(32·모데나팀, 사진 위)은 “오랜만에 복귀라 무척 설레지만 신인 때처럼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99년 국내 레이스에 첫 데뷔한 이승진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전 오일뱅크 소속으로 활동해, 한국모터챔피언십시리즈의 포뮬러1800 종목서 종합우승(2002년)과 종합2위(2003년) 등의 좋은 성적을 냈다. 또 2003년 국제 F3 코리아 수퍼프리 한국대표로 출전했고 2004년 유로컵 포뮬러르노 V6 대회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유럽 10개국을 돌며 경기를 펼쳤다.

이승진은 지난 5일 지피코리아와 인터뷰를 갖고 현재 수퍼레이스 복귀 준비 상황과 한국인 최초의 르망24시 레이스 도전에 대한 각오 등을 털어놓았다.

다음은 이승진과 일문일답.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


▲기존에 해왔던 온라인 영어교육사업 로제타월드(www.rosettaworld.co.kr)와 3년만의 국내 무대 복귀 준비 등으로 나날이 바쁘게 지내고 있다. 얼마 전에 새로 설립한 모데나 레이싱팀

--3년만의 국내 무대 복귀 소감을 밝혀 달라.


▲개인 사업 때문에 몇 년간 활동을 못했지만 최근 프로 드라이버들이 점점 줄어들 정도로 한국모터스포츠 상황이 안좋아진 거 같다. 하지만 올해들어 새로운 선수와 미캐닉 그리고 스폰서들이 신규 영입되고 있어 다행이다.

평소 한국모터스포츠 붐업과 발전을 위해 누군가가 먼저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고 좀 더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 이번에 국내 무대 복귀를 준비하게 됐다. 3년간의 공백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2007시즌 수퍼레이스챔피언십 준비 현황은.


▲대회 최고종목인 GT 부문에 출전하며, 경주차종은 유럽의 월드투어링카챔피업십(WTCC)서 좋은 성적을 냈던 BMW 320si E46 모델로 참가하게 된다. 팀은 영국 모데나팀과 협약을 맺고 국내·외 대회에 출전한다. 팀 스폰서는 현재 접촉 중이며 조만간 발표하겠다.

--영국 모네나팀에 대해 자세히 말해 달라.


▲지난해 설립된 신생 팀이지만, 그 해 르망24시에서 GT1 클래스 4위, 종합 8위를 차지했다. 특히, 팀원들은 경험많은 포뮬러원 출신들로 구성되어 있어 실력과 기술면에서 아주 훌륭하다. 한국모터스포츠에도 관심이 많아 앞으로 타 팀도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수퍼레이스챔피언십 복귀를 앞둔 각오는.


▲오랜만에 국내 무대로의 복귀라 무척 설레지만 신인 때처럼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목표는 당연히 시리즈 종합우승이다. 그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 이승진은 올해 국내 프로자동차경주인 수퍼레이스챔피언십 최고종목인 GT 부문에 출전하며, 경주차종은 유럽의 월드투어링카챔피업십(WTCC)서 좋은 성적을 냈던 BMW 320si E46 모델로 참가하게 된다. 사진은 BMW 320si E90 모델. /사진=bmw모터스포츠 제공

--국내 레이싱팀 운영 계획은.


▲향후 3년 안에 국내 최고의 프로 레이싱팀으로 만들겠다. 계획은 충분히 짜여져 있다. 지금 팀 규모는 자금면에서나 스폰서 등이 유럽의 프로팀에 비해 부족하지만 국내 프로팀 보다는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려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유럽의 르망시리즈에 출전하는데 준비 현황은.


▲영국 모데나 팀과 시즌 참가를 준비 중이며, 시리즈 총 6전 전경기를 모두 출전 방침이다. 빠른 시일 내에 르망시리즈 출전과 관련해 공식발표 하겠다.

--올해 한국인 최초로 르망24시 내구레이스에 출전한다고 했는데 사실인가.


▲사실이다. 현재 모데나 팀과 출전 계획 중에 있고 차종은 애스턴마틴 DBR9(600마력) 경주차로 출전할 예정이다. 대회 출전비용이 많이 들어 한국 기업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해외 진출이 쉽지 않았을 텐데 각오는.


▲선수가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항상 도전정신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소 국제경기 출전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해외 무대에서 성공은 한국 무대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의 모터스포츠가 발전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제는 선수와 더불어 CEO 이승진이다. 아직까지는 선수로서 성공하고 싶은 마음과 열정이 가득하다. 몇 년간 개인사업을 해오면서 시야도 넓어졌고 생각도 깊어졌다. 선수 활동도 열심히 하겠지만 한국모터스포츠를 더 크게 더 재미있게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

선수는 팬들로부터 많은 힘을 얻는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직접 찾아와서 응원을 해주시길 바라고, 조만간 개설될 팬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서도 격려 해주시길 바란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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