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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중국 타이어 시장 ‘수성’나섰다

한국타이어, 중국 타이어 시장 ‘수성’나섰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6.05.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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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승용차용 타이어 시장 점유율 1위, 고급 타이어전문 소매채널 확대

한국타이어(www.hankooktre.com, 대표: 조충환)가 중국 현지에 연구소 신축, 공장 증설, 공격적인 유통망 확대 등을 통해 중국 타이어 시장 수성에 나섰다. 한국타이어는 29일 중국 절강성에 있는 가흥 공장에서 연구소 신축과 공장 증설에 따른 중국 시장 확대 계획을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이달 중국 가흥에 연간 250만개 규모의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타이어의 중국내 주력 생산기반인 가흥공장은 올 하반기에도 생산설비 증설에 나서 이 같은 생산설비 확충이 끝나면 올 연말 강소공장, 가흥공장 등 중국에서 총 2800만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 같은 계획은 최근 브리지스톤, 미쉐린 등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타이어 회사들이 생산설비를 급격히 늘리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증설한 가흥 3공장은 기존의 종형(세로로 긴 형태) 공정 배치가 아닌 횡형 공정방식의 새로운 설비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타이어 박중화 가흥 공장장은 “이 같은 설비 기술은 각 공정간 이동거리를 최대한 단축해 물류측면에 유리할 뿐 아니라, 향후 증설 비용을 줄이고 기간을 단축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무인 자동화 설비로 건설돼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제조원가도 크게 줄어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가흥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된 제품은 GM 등 중국 현지 자동차 회사와 해외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중국에 진출해 있는 상하이 GM, FAW 폭스바겐, 남경 피아트, 베이징 현대 등 30여개 업체에 공급되고 있으며, 중국내 OE공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한국타이어 중국법인은 가흥 공장 인근 1만 3천평 부지에 연구소를 신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타이어는 중국 연구소를 통해 중국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중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로의 OE 공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총 90여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게 되는 이곳 연구소에는 지난주까지 타이어 주행 시험기, 질량분석기, 피로 시험기 등 총 70여 종의 최신 실험 설비가 들어섰다.

한국타이어의 중국 승용차용 타이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25.2%로 1위이다. 한국타이어는 지속적인 설비 증설을 통해 승용차용 타이어뿐 아니라 전체 타이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고급 타이어 전문 소매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동시에 중국 서부 지역으로의 유통 채널 개척에도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는 미쉐린, 브리지스톤, 굿이어 등 글로벌 업체들이 모두 진출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타이어 중국 공장은 가동 4년만인 2003년 미쉐린, 굿이어 등 앞서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타이어 메이커를 제치고 승용차용 타이어 시장점유율 1위에 등극했으며, 지난 2005년에는 매출액 5억 6천만 달러에 7천8백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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