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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링B 종목 '新 르네상스'…카메이커 경쟁 '뜨거워'

투어링B 종목 '新 르네상스'…카메이커 경쟁 '뜨거워'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04.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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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엘프-플레이SM3 팀 창단…시빅, 칼로스 등 경주차 세대교체

▲ 지난 8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CJ 수퍼레이스 개막전서 투어링B 종목 결승 스타트. /용인=지피코리아.

올시즌부터 수입차를 전면 허용한 투어링B(1600cc 이하, 한국타이어) 종목이 2007 CJ 수퍼레이스 챔피언십을 통해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투어링B 클래스는 국산차와 수입차에 관계없이 배기량 1600cc 이하의 차량이면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예전에는 프로 드라이버 입문 과정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개인뿐만 아니라 자동차메이커와 일부 기업들의 후원을 받은 프로 선수들이 속속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상위종목인 투어링A(2000cc) 못지않게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차종도 매우 다양해졌다. 현대 엑센트를 주축으로 기아 뉴프라이드, 지엠대우 칼로스, 그리고 르노삼성 뉴SM3 등 국산차종이 대부분이며 외산차로는 혼다 시빅도 선보였다.

지난 8일 개막전에는 수입차로는 첫 데뷔한 혼다 시빅(1600cc)이 수년간 우승을 독주한 현대 엑센트(1500cc)의 아성을 무너트리며 새로운 왕좌 자리에 올랐다. 투어링B 종목은 차체가 짧고 무게가 가벼운 현대 엑센트가 주종을 이루며 그동안 우승을 독식해왔다. 이번에 출전한 혼다 시빅은 일본에서 1991~1995년에 생산된 EG5라는 단종된 모델로 V-TEC 엔진과는 거리가 먼 차종이다. 혼다무겐의 엔진튜너이자 ‘혼다차를 가장 빨리 달리게 만드는 사나이’로 불리는 구로키 켄지씨의 작품이다. 구로키씨는 지난 19년간 일본 혼다 시빅 레이스에서 7회 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드라이버 출신이기도 하다.

▲ 혼다시빅을 몬 민재(유니버셜K-킴스레이싱)가 직선주로에서 현대 엑센트를 추월하고 있다. /용인=지피코리아.

▲ 지엠대우의 지원받고 있는 원상훈(슬라이더제트)이 칼로스 경주차로 코너를 빠져나가고 있다. /용인=지피코리아.

▲ 엘프-플레이SM3팀 로언 발레스가 뉴SM3 경주차를 몰고 직선주로를 힘차게 달리고 있다. /용인=지피코리아.

또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부터 현대 클릭, 지엠대우 칼로스와 젠트라, 기아 뉴프라이드 등장에 이어 이번 개막전까지 르노삼성 뉴SM3 등 배기량 1600cc 차종들이 우승권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투어링B 종목은 국내완성차 메이커의 참여가 활발하다. 현대자동차는 연예인 레이싱팀 알스타즈에 현대 엑센트를 지원한다. 지엠대우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신생팀 슬라이더제트 원상훈과 김동길은 각각 칼로스와 젠트라 경주차를 몰고 출전하고 있다.

최근 르노삼성은 사내 연구원들로 구성된 카레이싱팀을 창단했다. 팀명은 엘프-플레이SM3. 프랑스 최대 석유회사인 토털 피나 엘프와 르노삼성의 SM3의 이름을 합쳐 만든 팀이다. 이날 개막전을 보러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 내외분이 방문하기도 했다. 엘프-플레이SM3팀은 첫 출전인 개막전서 뉴SM3 1.6모델 3대 중 사고로 하위권에 머문 2대를 제외한 한 대는 중위권인 10위와 예선에서 4위를 거두며 앞으로의 우승 가능성을 예고하기도 했다.

엘프-플레이SM3팀 단장을 맡은 최용석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 파워트레인 프로젝트관리담당 부장겸 공학박사는 “르노삼성차 내부에서도 한국모터스포츠의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올시즌 투어링B 종목서 다수 우승은 물론이고 내년에는 상위 종목서 르노삼성차의 진가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김의수 케이지티씨알 대표는 “이제 투어링B 종목도 더 이상 아마추어들의 잔치가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국내완성차 메이커의 적극적인 참여로 차종의 다변화는 점점 가속화 될 것이고, 노후된 경주차는 조만간 세대교체를 맞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 8일 2007 CJ 수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을 보러 장 마리 위르띠제(사진 오른쪽) 르노삼성 사장 내외분과 수잔 위르띠제(사진 가운데) 그리고 엘프-플레이SM3팀 단장을 맡은 최용석(사진 왼쪽)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 파워트레인 프로젝트관리담당 부장겸 공학박사가 경기장을 찾았다. /용인=지피코리아.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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