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안산자동차경주장 살리기’ 아직 희망은 있다

‘안산자동차경주장 살리기’ 아직 희망은 있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04.27 02:3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산시, 포스코 등 3개 컨소시엄 선정…A1대회 유치등 서킷 정상화 마련

▲ 지난 2005년 공사공정 90%에서 건설이 중단된 안산시 사동 90블럭 국제자동차경주장 부지. /지피코리아

안산시는 안산시 사동 90블럭 안산국제자동차경주장 부지 12만평에 대한 제안 공모 심사 결과 ‘자동차경주장 정상화 방안’의 내용이 담긴 3건의 우수제안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가 선정한 제안업체는 모두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SK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3개 컨소시엄으로 제안사업 모두 사업비 규모가 1조6천억 원에서 최대 3조원이 넘는 대형 투자사업이다.

GS컨소시엄은 로봇산업 육성과 문화관광 및 생태단지 조성, SK컨소시엄은 해양 테마파크 조성, 포스코건설컨소시엄은 자동차테마파크와 호텔을 포함한 초고층 타워 조성이 주요 제안 내용이다. 3개 컨소시엄은 모두 재원조달을 위해 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건설 사업을 병행한다.

이중 자동차테마파크를 제안한 포스코건설컨소시엄은 3개 컨소시엄 가운데 유일하게 자동차경주장 정상화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은 기존의 2.891km 경주장 트랙을 활용하고 공연장으로 활용 가능한 1만5천석의 초현대식 관람석, 안전운전교육장, 어린이 교통공원, 카트(Kart)장, 현대식 피트와 패독 건물, VIP룸 등을 신축할 예정이다. 특히 모터스포츠의 월드컵 대회인 ‘A1 그랑프리’를 유치하고 대회가 열릴때는 주변 도로를 활용, 5km 정도로 트랙 길이를 연장해 사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현재 공사 중단된 자동차경주장 시설을 정상화해 국제대회를 유치하고 반월공단과 연계, 첨단 엔지니어링 클러스터 및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초고층타워빌딩은 안산시가 국제화 시대로 발돋움하는 랜드마크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포스코건설컨소시엄은 자동차경주장을 초현대식 시설로 탈바꿈시키고 연간 50회 이상의 이벤트를 유치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컨소시엄의 계획이 실현된다면 안산시는 수도권을 배후지로 하는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안산시 사동 90블럭 국제자동차경주장 부지는 2005년 챔프카월드시리즈 그랑프리를 유치하고도 주관사의 자금 부족과 운영 미숙으로 공사공정 90%에서 건설이 중단된 시설이다. 하지만 서울에서 1시간 안팎의 가까운 위치에 있고 서해안고속도로, 고속전철(광명역), 경부영동고속도로, 인천공항도로 등 전국 어디에서도 허브처럼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어 국제자동차경주 개최에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안산시 관계자는 “선정된 3개 제안을 대상으로 시의회와 시민여론 등을 수렴, 안산시 발전전략과 합치한 개발방안을 5월말까지 선정한 후 조속한 시일 내에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개발을 추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