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뉴 푸조 308 1.6, 연비·적재공간·승차감 `3박자`

뉴 푸조 308 1.6, 연비·적재공간·승차감 `3박자`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05.20 10:3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신 개발한 EAT6 변속기 장착..연료효율성 갖추고 변속충격 최소화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인 푸조가 빠르게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다. 과거 어중간한 포지셔닝으로 주춤했던 판매고가 눈에 띄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덜컹거리는 느낌의 변속기와 진동으로 외면 받았던 푸조가 세련되고 정숙한 주행의 푸조로 거듭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번 5월 국내에 출시한 '뉴 푸조 308'이 있다.

푸조는 지난 12일 푸조의 프리미엄 해치백 '뉴 푸조 308 1.6'과 스마트 에스테이트 모델 '뉴 푸조 308SW 1.6'을 새롭게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흔할 정도로 많이 팔리는 주요 형식의 모델이 동시 출격한 셈이다.

푸조 308 1.6은 해치백 모델과 스테이션 왜건 등 2가지 라인업을 갖췄다. 해치백 모델은 골프 1.6 모델과 비슷한 차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스테이션 왜건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과 경쟁한다.



1600cc 디젤 엔진을 얹은 푸조 308 1.6 모델 시승에선 짧은 시간에 이 만큼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까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분 좋은 느낌을 받았다. 넓은 적재공간에다 놀랄 만한 높은 연비가 자랑이다. 경제성과 수입 브랜드 프리미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달리기 성능은 몰라 보게 달라졌다. 과거 푸조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특히 속도를 올리는 과정의 변속에서 말 타는 듯한 충격은 말끔하게 사라졌다. 변속 충격으로 지적을 받아온 'MCP'변속기 대신 새로운 6단 자동변속기 덕분이다.

세계적인 변속기 전문기업 '아이신'이 개발한 EAT6 변속기는 기존 수동 기반의 MCP 변속기 못지않은 연료효율성을 내면서도 변속충격을 최소화시켰다. 308SW 1.6의 공인연비는 복합기준 16.2km/l다. 실연비는 훨씬 좋은 기특한 녀석이다. 실주행 90km의 거리를 신경쓰지 않고 달린 결과 실연비는 18km/l의 놀라운 수치였다.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kg.m 의 힘을 낸다. 약간 아쉬운 수치의 힘이지만 부드럽고 넉넉한 힘으로 차체를 끌어 당기는 것도 매력이었다. 저속부터 부드럽게 출발해 중속에서 한결 정숙하게 나가는 힘이 만족스럽다.


디자인은 푸조 고유의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단순하면서도 넉넉한 실내외 수납공간이 괜찮은 편이다. 이전 모델 보다 조금 더 넉넉해 보이는 것은, 전장과 전고가 각각 20mm, 30mm 줄었지만 휠베이스(앞뒤 차축간 거리)는 오히려 10mm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생각지 못한 수납공간은 시승자를 흐뭇하게 했다. 1열의 탑승자 공간에는 총 24리터 크기의 수납 공간이 제공되며, 12리터의 넉넉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냉장 글러브 박스와 1.5 리터 크기의 물병 수납이 가능한 3.7 리터의 전면 도어 트레이가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다.

뉴 푸조 308SW 1.6 모델도 레저를 즐기는 현대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 설계했다. 특히 트렁크 용량은 해치백 모델보다 190L가 더 넓은 660리터이며, 손쉽게 작동되는 원터치 버튼으로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775 리터까지 공간이 확보된다. 다양하고 유니크한 내부 수납공간 구성도 뉴 푸조 308SW 1.6 모델만의 장점이다.


운전재미를 더해주는 부분은 '다이내믹 스포츠모드'다. 기어봉 아래 조그맣게 '스포츠모드'라 적힌 버튼이 하나 있는데, 이를 2초 가량 눌러주면 계기판에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든다. 또 엔진의 순간출력과 토크, 부스트가 실시간으로 계기판에 표시된다.

국내 시장에는 뉴 푸조 308 1.6 BlueHDi는 악티브, 알뤼르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2950만원, 3190만원)이다. 뉴 푸조 308SW 1.6 BlueHDi는 알뤼르 한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390만원이다.

지난해 6월 출시된 2.0 BlueHDi 모델은 악티브, 알뤼르, 펠린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각각 3390 만원, 3490 만원, 3740 만원이다. 푸조 308SW 2.0 BlueHDi 모델도 악티브, 알뤼르, 펠린 3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각각 3,490만원, 3,690만원, 3,85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불모터스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