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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 미래 장기 전략 발표

BMW 그룹, 미래 장기 전략 발표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09.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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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은 27일 뮌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그룹 재정비 전략’을 발표했다. BMW 그룹의 노버트 라이트호퍼 회장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성과 가치 증진을 위해 BMW 그룹을 지속적으로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프리미엄 자동차업체인 BMW 그룹의 2020년까지의 전략은 다음과 같다.

자동차부문 매출 대비 이익률 8~10% 달성

새롭게 발표된 BMW 그룹의 미래 전략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성공과 독자성을 확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BMW 그룹은 2012년까지 자동차 판매를 180만대로 끌어올리고, 같은 기간 동안 모터사이클 판매는 50% 증가한 연간 15만대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버트 라이트호퍼 회장은 단순히 판매 대수를 늘리는 것보다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자기 자본 이익률 향상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 그룹은 자동차분문에서만 2012년까지 자본이익률 26%, 매출 대비 이익률 8~10%를 달성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20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60억 유로 절감효과 달성 위한 효율성 제고 프로그램 가동

BMW 그룹은 성과 향상과 원가 절감을 위해 전사적 차원의 효율성 제고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라이트호퍼 회장은 이를 통해 “2012년까지 60억 유로 비용절감 효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율성 제고 프로그램은 ‘최소의 투입으로 최대의 결과 창출(More output for less input)’이라는 ‘효율적 역동성(EfficientDynamics)’원칙에 근거하고 있으며 이미 BMW의 자동차 개발에 성공적으로 적용된 바 있다.

또한 BMW 그룹은 신모델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뿐 아니라, 제품 수명 주기 연구와 자동차 산업내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프리미엄 자동차 분야 집중 전략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BMW 그룹은 모든 비용 구조를 점검, 지속적인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자동차 한 대당 들어가는 개발, 생산, 판매 및 관리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생산성을 연간 5%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자연적 헤지(Natural Hedging)와 US달러 보유량 확대

BMW 그룹은 환율 변동에 대비해 US달러 보유량을 늘리는 한편,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현재 14만대 수준에서 24만대로 늘리고, 옥스포드 MINI 공장 생산규모를 26만대, 중국 공장을 3만대에서 4만4천대로 증대시키는 등의 자연적 헤지(Natural Hedging) 방어 정책을 전략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까지 X1, Gran Turismo, MINI SAV, Rolls-Royce Coupe 출시 예정

BMW 그룹은 제품의 독창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모든 신모델에 모듈 시스템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까지 새롭게 선보일 BMW의 신모델은 최근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X6와 함께 BMW SAV(Sports Activity Vehicle) 라인업을 완성시킬 X1, CS 컨셉카에 기반한 4도어 그란 투리스모 등이다. 또한 기존의 공간 기능성 컨셉을 벗어난 매우 독창적인 세단인 PAS(Progressive Activity Sedan)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단의 기준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MINI의 SAV 모델과 롤스로이스의 새로운 쿠페도 소개될 계획이다. 또한 BMW 모터라드와 허스키바나 모터사이클 브랜드 모델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라이트호퍼 회장, “인수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

BMW 그룹은 기업의 성장을 위해 기업을 인수하거나 제4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BMW의 비전과 가치에 상응하고 수익성을 보장하는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자동차 브랜드를 찾기가 쉽진 않으나, 그러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겠다는 것.

라이트호프 회장은 “원칙적으로 인수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며, “전략적 관점에서 잠재적 인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워놓고 언제든 필요할 때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주배당금 지급 비율 확대

BMW 그룹은 기업 전략 재정비에 따른 장기적 성공을 확신하며 주주들의 배당금 지급 비율을 확대할 것이며 자사주 매입 실행 옵션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두 개의 사업부문 신설

한편, BMW 그룹은 기업 전략 재정비의 일환으로, 2007년 10월 1일부로 기업과 브랜드 개발(Corporate and Brand Development) 부문과 구매 및 협력업체 네트워크(Purchasing and Supplier Network) 부문에 보드멤버를 새롭게 선임한다. 두 사업 부문은 기존 기업 전략 수립 총책임자인 프리드리히 아이히너(Dr. Friedrich Eichiner)와 현재 BMW 모터라드를 이끄는 헤르베르트 디에스(Dr. Herbert Diess)가 각각 총괄하게 된다. 아울러 기존에 BMW 그룹의 마케팅과 세일즈를 총괄했던 마이클 가날(Dr. Michael Ganal)은 재무 부문을, 재무 부문을 담당했던 슈테판 크라우제(Stefan Krause)는 세일즈 마케팅 부문을 각각 바꿔서 총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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