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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경유 1ℓ로 100km 달린다

폭스바겐, 경유 1ℓ로 100km 달린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8.03.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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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가 계속되면서 연비를 중요한 구입 요소로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경차, 수동변속기가 인기를 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올해에는 휘발유 차보다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적게 드는 경유 차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경유 차중에서 가장 연비가 뛰어난 차는 1ℓ로 100km를 달릴 수 있다.

꿈의 자동차 ‘1리터카’라고 불리는 이 차는 국산차 중 가장 연비가 좋은 아반떼 디젤 수동 5단(21.0km/ℓ)보다 5배 가까이 연비가 뛰어나다.

1리터카는 가벼운 첨단 소재, 효율 높은 엔진, 공기 저항 적은 차체가 삼위일체돼야 비로소 만들어지는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다.

현재 대표적인 1리터카에는 두가지 모델이 있다. 그 중 하나는 폭스바겐이 지난 2002년 4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셉트 카다. 이 차는 경유 1ℓ로 100km를 갈 수 있다.

300cc 1기통 고압분사방식의 디젤 엔진을 얹어 출력이 8.5마력에 불과하지만 시속 120km로 달릴 수 있다. 일반 자동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얘기다.

엔진은 리어 액슬 전방 중앙에 위치하고 자동 기어와 연결됐다. 알루미늄 재질의 크랭크 케이스와 실린더 헤드가 모노 블럭 구조 원리에 따라 만들어졌다.

서스펜션도 가벼운 알루미늄 합금 성분으로 이뤄져 있고, 바퀴 또한 마찰저항을 최소화 하기 위해 16인치용 저 마찰 타이어를 채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자동차회사인 아프테라 모터스도 1리터카를 지난해 말 내놨다. ‘아프테라 타입1’이라 불리는 이 차는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눈에 띈다.

초경량 탄소복합 자재로 만들어진 차체의 무게는 635kg으로 일반 차의 절반 정도다. 앞바퀴는 두 개, 뒷바퀴는 한 개인 삼륜차로 2명이 탈 수 있다. 1ℓ로 98km를 주행할 수 있다.

값은 경유 하이브리드 모델이 2만9900달러, 전기 차는 2만6900달러다. 빠르면 올 하반기에 도로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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