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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비기준 적용…그랜저 `4등급` 추락

새 연비기준 적용…그랜저 `4등급` 추락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8.03.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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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시행되는 자동차 연비기준 적용해보니… 아반떼는 1등급

연비 1등급이었던 현대차의 그랜저(2.7, 3.3, 3.8모델), 제네시스가 4등급 차량으로 바뀐다.

주로 2~3등급을 받았던 아반떼는 1~2등급으로 상향된다. 8월부터 시행되는 자동차 연비에 관한 새 기준을 실제 적용한 결과다.

26일 매일경제신문이 에너지관리공단에 의뢰해 국내에서 판매 중인 608개 차종별 연비를 분석한 결과, 새 연비 기준에 따라 차량들의 등급이 크게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위권인 4~5등급을 받는 차가 전체 중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4등급을 받은 차는 190개로 전체 중 31.2%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5등급을 받은 차가 155개로 25.5%를 차지했다. 전체 중 절반이 넘는 56.7%가 하위권인 4~5등급(연비 10.5㎞/ℓ 이하)으로 분류된 셈이다.

1등급을 받은 차는 48개 차종으로 전체 중 7.9%에 불과했다.

2등급, 3등급은 각각 12.0%, 23.4%를 차지했다. 준중형차가 소형차보다 높은 연비 등급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준중형차인 아반떼 1.6 CVVT(수동 5단)는 연비가 15.8㎞/ℓ로 1등급에 들어갔지만 소형차인 베르나 1.6 DOHC(수동 5단)는 연비가 14.9㎞/ℓ로 2등급으로 분류됐다.

등급별 연비 1위 차종은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1등급), GM대우의 라세티 2.0디젤(2등급), 현대차 싼타페 2.0 디젤(3등급), BMW X5 3.0d(4등급), 볼보 XC90 2.5T(5등급)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연비가 우수한 수입 디젤차들은 좋은 연비 등급을 받은 경우가 많았다.

폭스바겐의 골프 2.0 TDI, 푸조 407 2.0 HDi는 1등급으로 분류됐다. 고유가 기조가 계속되면서 1~3등급을 받은 차들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차종별 새 연비 등급은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www.kemco.or.kr/transpor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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