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킥스프라임한국 조항우가 GT 4라운드 우승 직후 양손의 손가락을 하나씩 치켜들며 2연승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용인=지피코리아
‘특급조커’ 조항우(사진 위)가 2년연속 GT 챔피언 황진우(이상 킥스프라임한국)를 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까지 완벽하게 제치고 2연승을 올리며 돌풍을 이어갔다.
조항우는 3일 오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국내 자동차경주 프로리그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 최고종목 GT(2000cc급, 부분개조) 4라운드(숏코스 1.8km, 총 35랩) 경기에서 앞서 열린 3라운드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3라운드 성적순으로 그리드를 정열한 가운데 폴포지션을 차지한 조항우는 렉서스IS200 경주차로 의무피트스탑을 제외하고는 황진우에게 단 한번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결승내내 선두를 지키는 등 노련미 넘치는 경기운영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2000년부터 프로팀에 입단한 조항우는 포뮬러1800과 GT1 등 최고종목서 수차례 우승한 경우는 있지만 2연승을 거두기는 이번이 처음. 국내 최고무대인 GT에서 2년간 ‘대세’를 지켜온 황진우를 위협하는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했고 동시에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조항우는 3·4라운드 모두 1위를 차지해 2차례 우승 포인트 20점과 완주 포인트 2점을 얻어 총 39점을 획득, 2위 황진우(33점)보다 6점 앞서 득점선두에 나섰다. 우승상금도 각각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이나 챙겼다.
▲ 경기초반 의무피트스탑한 조항우가 팀 미캐닉이 앞 뒤 타이어를 교체하는 동안 경주차에서 재출발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용인=지피코리아
▲ GT 4라운드에서 시즌 첫 2위에 오른 김선진(시케인·렉서스is200·한국타이어)이 안석원(킥스프라임)을 뒤에 두며 코너를 빠져나가고 있다. /용인=지피코리아
▲ GT 4라운드에서 불타는 노장 투혼을 보여준 윤철수(사진 앞). /용인=지피코리아
▲ 킥스프라임한국 황진우. /용인=지피코리아
이날 대기온도 35도, 노면온도 50도 육박. 한여름에나 찾아오는 때이른 폭염이 용인 스피드웨이를 엄습했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롤링스타트로 치른 3라운드(25바퀴)와 스탠딩스타트 방식으로 진행된 4라운드(30바퀴)가 치러졌다.
이날 오후 4라운드 경기에서 조항우는 종료 5바퀴를 남기고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경기 중반까지 선두 조항우가 2위 황진우를 3~4초가량 앞서 나갔다. 하지만 조항우가 후미차량과 겹치는 사이 황진우가 꼬리에 바짝 붙었다. 2코너에서 황진우는 조항우에게 추월을 시도하려다 경주차에 부딪쳐 그만 스핀해 리타이어 하고 말았다. 조항우는 위기를 잘 극복했고 결국 우승 체커기를 받았다. 2위는 김선진(시케인·렉서스is200·한국타이어)이 시즌 첫 시상대에 올라섰고 3위는 불같은 노장 투혼을 보여준 윤철수(탑스피드·로터스엘리제·요코하마)가 차지했다.
▲ 연예인 레이싱팀 알스타즈의 안재모(사진 왼쪽)가 스탠딩스타트로 치러진 4라운드 경기에서 총알같은 스타트로 최고종목인 윤철수(사진 오른쪽) 등 GT 경주차 2대를 추월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용인=지피코리아
▲ 안재모는 지난해 12월초에 열린 투어링A 최종전 우승 이후 6개월여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용인=지피코리아
최고종목 GT와 통합전으로 치러진 한단계 아래 종목인 투어링A(2000cc, 200마력 이하, 한국타이어)에서는 연예인 레이싱팀 알스타즈의 안재모(터뷸런스)가 스탠딩스타트로 치러진 4라운드 경기에서 총알같은 스타트로 선두 김중군(에쓰오일)과 GT 경주차 2대를 추월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2월초에 열린 투어링A 최종전 우승 이후 6개월여 만의 우승이다.
2위는 KTdom의 ‘터줏대감’ 김영관(KTdom)이 차지했다. 김영관은 아들 김종겸이 앞서 열린 포뮬러1800서 3위를 거둬 부자카레이서가 동반 입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3위는 손병훈(NRT)이 오랜만에 입상했다. 경기종료 후 가시상식서 2위를 차지했던 김중군은 황색구간서 추월을 범했다는 심사위원의 결정에 따라 실격처리 됐다.
2007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전은 오는 6월30(예선)과 7월1일(결승) 이틀동안 용인 에버랜드에서 펼쳐진다.
/용인=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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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 4라운드 결승전 [공식]
2007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쉽 제2전
Pos No Cls Driver Team Car Race Time Laps Diff Speed Best Time
1 6 GT 조항우 Kixx Prime 한국 Racing 렉서스IS200 35'11.445 35 107.415 0'57.000
2 3 GT 김선진 시케인 렉서스IS200 36'09.713 34 1 LAP 101.543 0'59.031
3 2 GT 윤철수 TOP Speed 로터스 엘리제 35'14.849 33 2 LAP 101.114 0'59.186
4 8 GT 박성욱 D1 레이싱팀 혼다 인테그라 35'23.102 32 3 LAP 97.668 0'59.685
NOT CLASSIFIED
1 GT 황진우 Kixx Prime 한국 Racing 렉서스IS200 30'09.386 30 D.N.F. 107.440 0'56.753
7 GT 안석원 Kixx Prime Racing 렉서스IS200 28'06.561 27 D.N.F. 103.738 0'58.680
FASTEST LAP
1 GT 황진우 Kixx Prime 한국 Racing 렉서스IS200 0'56.753
투어링A 4라운드 결승전 [공식]
2007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쉽 제2전
Pos No Cls Driver Team Car Race Time Laps Diff Speed Best Time
1 111 T-A 안재모 R-STARS 터뷸런스 36'11.723 35 104.433 1'01.268
2 104 T-A 김영관 KTdom 터뷸런스 35'50.969 34 1 LAP 102.428 1'01.686
3 123 T-A 손병훈 NRT 터뷸런스 35'52.023 34 0'01.054 102.378 1'02.113
4 101 T-A 김형철 Motorwide & Griffin Racing 뉴투스카니 35'52.224 34 0'01.255 102.369 1'01.719
5 106 T-A 류시원 R-STARS 터뷸런스 35'59.174 34 0'08.205 102.039 1'01.915
6 112 T-A 이세창 R-STARS 터뷸런스 36'02.208 34 0'11.239 101.896 1'01.952
7 122 T-A 전대은 카톨릭 상지대학교 YB 레이싱 투스카니 35'20.256 33 2 LAP 100.856 1'03.157
8 103 T-A 박태욱 저스트원 터뷸런스 35'32.140 33 0'11.884 100.294 1'03.199
9 102 T-A 조성민 오비탈&유니크레이싱 터뷸런스 35'47.558 33 0'27.302 99.574 1'02.347
10 118 T-A 김호중 시케인 터뷸런스 35'51.147 33 0'30.891 99.407 1'02.123
11 107 T-A 김용태 블라스트 터뷸런스 35'39.615 32 3 LAP 96.915 1'04.096
12 120 T-A 문창규 스토머레이싱 터뷸런스 36'15.352 30 5 LAP 89.365 1'04.983
NOT CLASSIFIED
105 T-A 박시현 KTdom 터뷸런스 32'40.968 31 D.N.F. 102.439 1'01.996
124 T-A 안현준 S-OIL 레이싱팀 터뷸런스 26'57.222 25 D.N.F. 100.172 1'03.334
113 T-A 김범훈 KGTCR 터뷸런스 8'38.871 8 D.N.F. 99.909 1'02.123
121 T-A 김중군 S-OIL 레이싱팀 터뷸런스 36'13.163 35 실 격 104.364 1'01.387
FASTEST LAP
111 T-A 안재모 R-STARS 터뷸런스 1'01.268
#엔트리 121번(김중군) 황색구간 추월으로 운영규정 1조 1-2항 위반 실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