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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자동차경주장 없어지고 주상복합 들어선다

안산자동차경주장 없어지고 주상복합 들어선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06.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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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GS건설 '낙점'…일부 시민단체 “경주장 철거말고 활용해야”

경기도 안산시가 상록구 사동 90블럭 자동차경주장 부지 11만여 평에 대한 ‘개발방안 제안공모 사업’ 우선협의대상자로 GS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안산시는 8일 이 부지 개발을 위해 지난 4월 25일 14개 컨소시엄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았고 이중 우수 제안업체로 선정된 GS건설 컨소시엄, SK건설 컨소시엄,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의 3개 업체 중 민간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의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에코노모스'로 프로젝트 이름이 붙여진 이번 개발사업에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3조 4000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로봇·환경 R&D 센터, 문화예술센터, 전시·컨벤션 시설, 호텔 및 복지 시설 등을 조성한다. 주상복합아파트도 4800여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외투자자로는 리먼 브라더스, 국내 금융출자자로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맡았다.

안산시 관계자는 “GS건설 컨소시엄과 이달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최종 계획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해 2008년 6월경에 안산시와 최종 협약을 체결하고 2008년 하반기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제안공모에서 탈락한 한 업체관계자는 "GS건설이 주상복합건물 계획을 제출하면서 주거비율을 90%로 제시했으나 현행법에는 70%로 규정돼 있다"면서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무효인 만큼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예상된다.

또한 일부 시민단체는 공정 90% 건설중단된 상태로 남아있는 자동차경주장을 철거하지 않고 국제경기 유치 등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개발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 컨소시엄 이외 SK건설 컨소시엄,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등 14개 업체가 제안서를 냈으나 주거부문에 높은 비중을 둔 GS건설이 안산시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포스코건설 측은 자동차경주장을 살려 모터스포츠의 월드컵대회인 A1 그랑프리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고, SK건설은 GS건설과 비슷한 컨벤션 센터와 주거시설 등의 계획을 짰지만 탈락됐다.

안산시 사동 자동차경주장 부지 개발방안 제안공모 사업은 시가 2005년 챔프카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유치를 추진하다 사업이 무산돼 2년간 방치된 자동차경주장을 민간제안을 통해 개발키로 한 사업이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안산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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