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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마력 뉴 MINI JCW `고카트가 따로없네~`

231마력 뉴 MINI JCW `고카트가 따로없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06.30 10:33
  • 수정 2015.06.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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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코너링 성능에 제로백 6.1초...토크 23% 향상, 발군의 추월 가속력 발휘


뉴 MINI JCW가 한층 업그레이드 돼 돌아왔다.

서킷에 들어서는 순간 모터바이크를 탄듯한 순발력 넘치는 속도감과 트랙을 직접 발로 달리는 듯 지면에 밀착되는 질주본능이 매력적이다. '레이싱 고카트'의 느낌 그대로다.

●강력한 성능의 프리미엄 소형차, 제로백 6.1초

뉴 MINI JCW는 프리미엄 소형차에 강력한 레이싱 성능을 이식한 특별한 모델이다. 제로백 6.1초의 폭발적인 주행 성능이 놀랍다.

지난 26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진행된 시승행사에서 경험한 ‘뉴 MINI JCW’는 그 어떤 BMW 모델보다 서킷과 잘 어울렸다. 앙증맞은 차체를 지녔지만 성능은 레이싱카를 연상시켰다.

●환상적인 코너링 성능


2.0리터 4기통 트윈 파워 터보엔진은 작은 차체를 막힘없이 달리게 했다. 서킷 트랙에 딱 달라붙은 기분으로 달리는 맛은 리틀포뮬러카인 카트와 닮았다. 무게 중심이 바닥으로 한껏 내려가 있어 코너링의 묘미가 소위 '대박'이다.

급코너로 차를 내던져 봤지만 끝까지 버티며 중심을 잃지 않는다. 약간의 비명을 내지르는 타이어도 뉴 MINI JCW의 기운이 전달됐는지 이를 물고 버틴다. 절대 무게중심이 엉덩이 위로 올라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오버 언더 스티어 현상도 거의 없다. 작은 차체 덕분인지 프론트와 리어간 따로 논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당돌하고 단단한 골목대장의 느낌이랄까. 그 어떤 세단 앞에서도 당당하다고 말하는 듯하다. 56년 MINI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이라 자랑할 만했다.

●토크 23%나 향상, 발군의 추월 가속력 발휘

새로운 2.0리터 4기통 트윈파워 터보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는 32.7kg.m의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 이전 JCW 모델에 비해 출력은 9%, 토크는 23% 향상된 수치.

특히 토크가 크게 향상돼 기존 모델과 달리기 실력이 확 달라졌다 할 수 있다. 저·중·고속 어느 구간에서도 고르게 치고 나가는 힘을 느낄 수 있다. 이 짜릿한 때문에 서킷 곳곳에서 자신감이 차오른다. 차량과 서킷에 익숙해지자 브레이킹을 하지 않고 난코스를 빠져나가는 재미까지 생겼다.

기본 18인치 휠 타이어를 적용해 뛰어난 접지력을 발휘하고, 알칸테라 가죽으로 마감한 스포츠 시트는 어떤 코너에서도 몸을 흔들림 없이 잡아준다. 브렘보(Brembo)사와 협력해 새로 추가된 JCW 전용 고정 캘리퍼형 디스크 브레이크는 스포츠 서스펜션과 정교한 조화를 이뤄 완벽한 레이싱 주행감각을 보여준다. 이 덕분에 헤어핀 코너에서도 두려움 없이, 더 과감한 돌파가 가능했다.

MINI JCW는 몬테카를로 랠리의 우승을 이끈 레이싱 선구자 '존 쿠퍼'(John Cooper)'의 튜닝 프로그램이 추가된 MINI의 스페셜 모델이다. 괜한 자랑이 아니었다.

연비는 11.9km/l(도심: 10.9, 고속: 13.5)로 3% 개선됐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46g/km로 3% 감소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1초, 최고속도는 246km/h다. 차량 색상은 칠리 레드와 레벨 그린을 포함해 총 4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4890만원.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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