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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 28일 '삼성500나스카' 중계…삼성전자 단독후원

엑스포츠, 28일 '삼성500나스카' 중계…삼성전자 단독후원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06.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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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열린 나스카시리즈 제7전…지난주 첫 방송후 나스카 국내팬 늘어

삼성전자가 단독 후원한 미국 최대 자동차경주인 나스카(NASCAR)를 CJ 미디어 케이블 스포츠 채널인 엑스포츠(www.xportstv.com)에서 위성녹화 중계한다.

지난주부터 국내 처음으로 나스카 방송을 시작한 엑스포츠는 올해 4월중순경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 포트워스에서 열린 2007나스카시리즈 제7전 '삼성500나스카' 경기를 오는 28일(목) 밤 8시30분부터 1시간반 동안 녹화 방송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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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500나스카는 나스카 36전의 경기 중 두 번째 큰 규모의 대회이며, 총상금은 700만 달러. 1.5마일(2.4km)인 오벌 서킷(타원형)을 334바퀴를 500마일을 돈다고 해서 삼성500나스카로 대회명을 쓰고 있다. 국내 대기업인 삼성이 단독 후원한 삼성500나스카는 90분간 방송될 예정이다.

국내 모터스포츠 붐업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엑스포츠는 이미 올시즌 초반부터 국내 자동차경주 프로리그인 ‘CJ슈퍼레이스챔피언십’을 중계한 데 이어, 양산차 레이스의 최고 이벤트인 미국의 나스카와 세계에서 가장 빠른 포뮬러 경주인 챔프카를 매주 목, 금요일 저녁 9시에 위성 중계키로 편성하고 올시즌 남은 30경주 모든 레이스를 중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주 나스카 첫 방송이 나간 후 모터스포츠팬들 뿐만 아니라 국내 스포츠팬들 조차도 파워풀한 나스카 경주에 매료돼 벌써부터 두 번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분위기다. 이미 몇몇 카레이싱 동호회들은 국내 슈퍼레이스와 비슷한 양산차 경주인 나스카에 대한 소문만 듣다가 실제 방송을 보고난 후 곧바로 나스카 팬클럽을 만들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다.

특히, 나스카를 소재로 한 카레이싱 영화 ‘폭풍의 질주’에서 톰 크루즈가 열연한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팬들이 많은데다 지난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카(CAR)'의 소재도 나스카인 것을 아는 시청자들은 실제 나스카를 보겠다는 기대감으로 충천해 있다.

이번 삼성500나스카가 열리는 텍사스 모터스피드웨이는 경주장 부지만해도 180만평으로 잠실 주경기장의 5배가 넘는다. 관람석은 23만여석 이상이지만 이 경주를 보기위해 모여든 실제 관중들은 약 30여만명 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7500만명으로 파악된 미국내 나스카 팬들이 실제 중계방송을 보는 경우는 1100만명. 특이한 것은 40%가 여성팬이라는 점이다.

나스카 경주차 1대의 전체 광고비는 2500만 달러 정도 줘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올해부터는 대회 참가 규정이 미국차만이 아니라 미국내에서 생산된 일본차도 허용돼 도요타가 참가하고 있다. 미국내 현지공장을 갖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참가 할 수 있다.

현재 6전까지는 듀폰의 후원을 받고 있는 헨드릭 모터스포츠팀의 제프 고든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제프 버튼과 지미 존슨이 각각 28점과 60점 차이로 2,3위를 달리고 있다. 나스카 대회의 1위 포인트는 185점으로 상당히 높다. 맨 하위인 43위까지도 포인트 34점을 준다. 또 최하위까지도 상금을 지급해 수준차이를 떠나 레이스에 최선을 다하게끔 하는 나스카 조직위의 전략이다. 

이번 나스카 중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 중계로 유명한 김수환 아나운서와 국내 최초로 미국 챔프카팀을 메인 타이틀 스폰서했던 스포츠투데이- 데일코인 레이싱팀 단장을 역임했던 온대호 위원이 호흡을 맞춘다.

이번 중계의 총괄을 맡은 엑스포츠 장재석 PD는 “이제 한국 카레이싱이 자동차 생산 대국 위상에 걸맞게 모터스포츠의 활성화가 절실할 때다. 삼성 등 대기업이 국내 카레이스에도 적극적으로 스폰서로 나설 수 있는 자동차경주가 이제는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이에 “엑스포츠가 국내 카레이싱에 새로운 호흡을 불어 넣겠다. 팬들 뿐만 아니라 좀 더 대중적이고 엔돌핀이 솟는 신바람나는 자동차중계로 TV 채널을 고정시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라이센스 상품 경제효과로 연 2조원(21억 달러)을 육박하고 있는 나스카가 국내 모터스포츠 활성화에 얼마나 촉매로 작용할 지 국내 자동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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