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RV` BMW 뉴 액티브투어러 `마이웨이~`
`만능 RV` BMW 뉴 액티브투어러 `마이웨이~`
  • 지피코리아
  • 승인 2015.07.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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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 모델에 넓은 공간과 실용성 담아...뛰어난 연비에 준수한 달리기 성능까지


BMW 뉴 액티브투어러는 한 마디로 ‘실속파’ 모델이다. BMW 특유의 주행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레저를 겸할 수 있는 다목적 미니 RV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 2,000cc 디젤엔진에서 뿜는 넉넉한 힘과 높은 연비로 '만능 RV'를 만든 셈이다. BMW 뉴 액티브투어러는 BMW 1, 3, 5시리즈 사이의 틈새 모델중 하나다. 국내 판매 모델명이 액티브투어러이고, 정확히 말하면 218d라 불러도 좋다.

●컴팩트 모델에 넓은 공간과 실용성을 담다


BMW 뉴 액티브투어러는 BMW의 기존 라인업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갖는다. 전륜 컴팩트 RV라는 세그먼트 자체가 사실상 기존 모델들과 완전히 다른 길을 걷는다는 증거다. 이 모델이 성공하면 유사한 파생모델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액티브 투어러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핵심은 실용성이다. 체구는 다른 모델에 비해 다소 작아 보이지만 불편함이 없는 무릎 공간과 넉넉한 적재 능력이 만족스럽다. BMW 답지 않게 앞 라인 오버행이 짧아 크기가 일단 아주 컴팩트하다. 그런데도 실내에 앉으면 넉넉하다. 비결은 MINI의 프레임을 사용하고, 전륜구동을 실현하면서 MINI 특유의 주행감각을 살린 BMW로 완성시켰다.

비결은 전륜구동 가로 엔진 설계다. 보통 엔진을 세로로 배치하는 BMW가 설계를 바꾸면서까지 가로로 엔진을 배열한 것은 작은 길이에 큰 실내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덕분에 보닛이 짧고 간결해 졌고, 총길이가 4342mm 밖에 되지 않는데 휠베이스는 무려 2670mm로 늘려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뒷좌석 시트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앞뒤 13cm 이동이 가능하다. 공간활용도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난다. 또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적재 공간이 468ℓ에서 최대 1,510ℓ까지 확장된다. 캠핑용품을 싣기에도 무난하다.

●뛰어난 연비에 준수한 달리기 성능까지


달리기 성능도 꽤 괜찮다. BMW 뉴 액티브투어러는 2리터 4기통 디젤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조합시켰다.

최고출력은 150마력(4,000rpm), 최대토크는 33.7kg·m(1,750~2,250rpm). 토크의 매력은 다소 덜하지만 꾸준한 힘으로 끌어주는 전륜의 맛이 상당하다.

320d 정도의 힘을 꾸준히 내주면서 서스펜션은 약간 부드러워 여성 드라이버에게도 딱이다. 연비도 훌륭한 편으로 가벼운 차체와 8단 변속기가 복합연비 리터당 17km를 낸다. 도심구간을 종일 달려도 리터당 16km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드라이빙 모드도 3가지를 제공한다. 여유 있게 연비 위주로 달리다가도 스포츠 모드에선 날카로운 고양이처럼 꽤 높은 추진력을 즐길 수 있다. 저·중속에서는 여유 있게 운전하는 게 편하고, 고속에서는 좀 밟는다 싶을 정도로 달려보는 맛이 쏠쏠하다. 고속에서도 강하다는 얘기다.

깔끔하게 가죽으로 감싼 운전대는 다소 얇은 감으로 작은 손에도 착착 붙는 느낌이다. 자유자재 조향성이 뛰어나고 핸들도 부드러운 편이다.

일반 준중형 승용차 보다 20cm 가량 짧은 길이에다 시트 높이도 높은 편이다. 시야가 넓어 긴장감이 없다. 이 역시 여성 드라이버에게 안성맞춤이다.

물론 약간의 울렁임은 감수해야 한다. 세단형 3시리즈에 익숙해진 드라이버들은 무게중심이 다소 높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작아도 RV의 특성은 어쩔 수 없는 셈이다.


액티브 투어러 가격은 기본 모델인 액티브투어러 조이가 4190만 원, TV기능과 내비게이션이 추가된 럭셔리 모델은 4590만 원이다.

다만 최근 국산 컴팩트 RV들이 인기를 누리면서 BMW 액티브 투어러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쌍용 티볼리, 기아 스포티지, 르노삼성 QM3 등은 만족스러운 사양을 갖추고도 가격이 2천만원 정도 저렴하다. 물론 BMW 특유의 감성과 부드러운 달리기 실력은 액티브 투어러가 월등하지만.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