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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군, 투어링A 2승…우승문턱서 4차례나 고배

김중군, 투어링A 2승…우승문턱서 4차례나 고배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07.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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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예선 1위만 5차례…에쓰-오일 간판 드라이버로 입지 굳혀

▲ 1일 열린 CJ수퍼레이스챔피언십 3전 투어링A 5라운드 우승 후 시상대에 우뚝선 김중군(에쓰-오일, 사진 가운데) 선수. /용인=지피코리아.

“이게 진짜 프로팀이구나… ‘우승요’ 절대 드라이버 혼자 못하거든요. 전 그냥 스탭들이 차려준 밥상만 맛있게 먹었을 뿐인데...”

김중군(24·에쓰-오일·투스카니)이 국내 자동차경주 프로리그인 CJ슈퍼레이스챔피언십 투어링A(2000cc, 한국타이어)에서 우승한 뒤 기자와의 인터뷰 도중 황정민의 ‘밥상 소감’을 인용하며 쏟아낸 말이다. 지난 2004년 한국모터챔피언십 개막전서 투어링A 생애 첫 폴투피니시 이후 4년여 만이다. 프로데뷔 2년차였던 지난해까지 아이리버와 KT-dom 팀을 거쳤지만 국내 모터챔피언십시리즈서 시즌 2승을 거둔 건 올해 영입된 에쓰-오일팀이 처음이다. 김중군의 레이싱복 한 가운데에는 팀 타이틀 스폰서인 에쓰-오일이 커다랗게 붙어있었다. 신생팀인 에쓰-오일은 2년연속 GT챔피언을 만들어 낸 전킥스레이싱 미캐닉들로 구성됐다.

김중군은 1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서 열린 투어링A 5라운드에서 시즌 첫 예선·결승 1위이자 생애 두 번째 폴투피니시를 거두며 우승컵을 안았다. 막판까지 추격전을 펼친 전GT 드라이버 이재우(36·슬라이더Z·라세티2.0)와 25초차. 지난 6월에 열린 3라운드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총 20바퀴를 도는 투어링A 5라운드 결승서 선두로 출발한 김중군은 경기 중반 이재우에게 선두를 빼앗겼으나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극적인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이재우가 주춤한 사이 김중군은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 1일 열린 CJ수퍼레이스챔피언십 3전 투어링A 6라운드 김중군(에쓰-오일) 선수, 사진 뒤는 이재우(슬라이더Z). /용인=지피코리아.

김중군은 고 3때인 2000년 처음 레이싱슈트를 입었다. 카트 명문팀인 레드스톤에서 운영하던 카트드라이빙스쿨에 입문하면서 부터다. 2001년 카트그랑프리 데뷔전을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년 뒤 카트에서 투어링카 레이스로 데뷔한 김중군은 2003년 제5회 창원F3슈퍼프릭대회 서포트레이스였던 투어링A에서 손병훈·김영관 등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2004년엔 한국모터챔피언십 개막전서 생애 첫 폴투피니시를 기록하면서 시즌 종합 4위에 오르며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하지만 우승 기회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시케인을 떠나 2005년부터 여러 팀을 옮겨 가면서 예선 1위를 4차례 했지만 우승문턱에서는 언제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특히 83년 돼지띠 동갑내기인 황진우(킥스프라임한국)가 최고무대인 GT에서 2005~2006 2년연속 종합챔피언을 차지하면서 마음고생은 더욱 심해졌다. 급기야 올시즌 개막전에는 자신을 찾는 팀이 없어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5월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디엠레이싱이 국내 정유업체인 에쓰오일의 이름 딴 신생팀 창단에 맞춰 연락이 온 것. 한달 전 투어링A 3라운드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생팀의 귀중한 선물을 안겨줬다. 실력은 괜찮은데 ‘우승 드라이버’의 조건은 아니란 걸 확실하게 보여줬다.

“팀원들이 탄탄하니 이젠 자신 있게 레이스를 해보자고 마음 먹었어요. 올해가 황금돼지해이라잖아요. 시리즈 종합챔피언 꼭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제 우승 기사뿐 만 아니라 팀 기사 좀 빵빵 띄어주세요.”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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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에쓰-오일 김중군, 투어링A 3, 5라운드 우승 /07CJ슈퍼레이스챔피언십

 

▲ 1일 열린 CJ수퍼레이스챔피언십 3전 투어링A 김중군(에쓰-오일). /용인=지피코리아.

▲ 1일 열린 CJ수퍼레이스챔피언십 3전 투어링A 5라운드 우승 직후 김중군(에쓰-오일) 선수가 경주차 안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용인=지피코리아.

▲ 1일 열린 CJ수퍼레이스챔피언십 3전 투어링A 6라운드 김중군(에쓰-오일) 선수. /용인=지피코리아.

▲ 1일 열린 CJ수퍼레이스챔피언십 3전 투어링A 6라운드 김중군(에쓰-오일) 선수. /용인=지피코리아.

▲ 1일 열린 CJ수퍼레이스챔피언십 3전 투어링A 5라운드 우승 후 시상대에 우뚝선 김중군(에쓰-오일,

사진 가운데) 선수. /용인=지피코리아.

▲ 1일 열린 CJ수퍼레이스챔피언십 3전 투어링A 5라운드 우승 후 시상대에 우뚝선 김중군(에쓰-오일) 선수. /용인=지피코리아.

▲ 1일 열린 CJ수퍼레이스챔피언십 3전 투어링A 5라운드 우승 후 김중군(에쓰-오일) 선수. /용인=지피코리아.

▲ 1일 열린 CJ수퍼레이스챔피언십 3전 에쓰-오일 레이싱팀 패독내. /용인=지피코리아.

▲ 지난 6월초에 열린 CJ수퍼레이스챔피언십 2전 투어링A 3라운드 우승 후 김중군이 라이벌 안재모(사진 오른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용인=지피코리아.

▲ 지난 6월초에 열린 CJ수퍼레이스챔피언십 2전 투어링A 3라운드 결승 직전 스타팅 그리드에 정열한 김중군(에쓰-오일) 선수의 투스카니 경주차. /용인=지피코리아.

▲ 지난 6월초에 열린 CJ수퍼레이스챔피언십 2전 투어링A 3라운드 결승 스타트 후 안재모(사진 뒤)를 제치고 선두로 나선 김중군(에쓰-오일, 사진 앞) 선수. /용인=지피코리아.

▲ 지난 6월초에 열린 CJ수퍼레이스챔피언십 2전 투어링A 4라운드 김중군(에쓰-오일) 선수. /용인=지피코리아.

▲ 지난 6월초에 열린 CJ수퍼레이스챔피언십 2전 투어링A 4라운드 김중군(에쓰-오일) 선수. /용인=지피코리아.

▲ 지난 6월초에 열린 CJ수퍼레이스챔피언십 2전 투어링A 3라운드서 우승한 김중군(에쓰-오일) 선수. /용인=지피코리아.

▲ 지난 6월초에 열린 CJ수퍼레이스챔피언십 2전 투어링A 3라운드서 우승한 김중군(에쓰-오일) 선수. /용인=지피코리아.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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