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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독인터뷰] 조항우 "목표는 시즌챔피언이에요"

[패독인터뷰] 조항우 "목표는 시즌챔피언이에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07.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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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우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카레이싱 데뷔 10년만의 도전

 ▲ 지난 6월초에 열린 CJ슈퍼레이스챔피언십 GT 3, 4라운드 우승 후 조항우(킥스프라임한국)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당연히 시리즈 종합챔피언이 목표다.”

‘특급조커’ 조항우(32·킥스프라임한국·렉서스IS200·한국타이어)가 올 시즌 CJ슈퍼레이스챔피언십시리즈 최고종목인 GT(2000cc, 개조)부문의 목표를 종합우승으로 잡았다. “팀의 ‘맏형’ 역할을 충실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조항우는 이달 초 3년여만의 열린 ‘수중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맑은 날씨뿐 만 아니라 빗길에서도 강한 드라이버라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조항우는 올시즌 총 14번의(총 7전) 레이스 중 지난 2전서 2연승을 포함, 3승째를 올렸다. 득점부문에서는 49점을 얻어 2위 팀동료 황진우(24, 44점)와의 격차를 5점차로 벌려 단독 선두다.

올 초 김정수 감독의 부름을 받아 킥스프라임한국팀에서 새 둥지를 튼 조항우는 2년연속(05~06) GT1 챔피언인 황진우와 함께 팀의 주전 드라이버로 뛰고 있다. 조항우는 시즌 초만 해도 황진우를 서포트하는 역할을 맡아 개막전 2연승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 6월초에 열린 3·4라운드서 황진우를 제치고 2연승을 거두며 생각이 바뀌었다. 올해는 카레이싱 데뷔 10년차. 1997년도 데뷔 이래 10년간 한 번도 시즌 최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만큼은 시리즈 챔피언을 이뤄보겠다는 의지가 남다르다.

캐나다 알버타 출신인 조항우는 1997년 윈필드월드챌린지서 종합 3위이자 신인상을 받았다.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2000년 SBS뉴스텍과 2001년 한국벤투스를 거치면서 교포레이서답게 차세대 챔피언감으로 떠올랐다.

2002~2006년까지 5년간 전 성우인디고팀에서는 최고종목인 GT1과 포뮬러1800 등서 수차례 우승을 거뒀지만 본의 아니게 조커역할을 맡았다. ‘팀의 2인자’라는 수식어까지 따라다녔다.

▲ 킥스프라임한국 조항우. /지피코리아.

▲ 킥스프라임한국 조항우. /지피코리아.

▲ 이달 초 3년여만의 열린 '수중전'서  GT 우승을 차지한 조항우(킥스프라임한국, 사진 앞). /지피코리아.

지난해에는 팀 사정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처음으로 6개월간의 공백 기간 가졌고, 해외 진출도 시도했지만 좌절돼 힘든 나날을 보냈다. 캐나다에서의 모든 것을 버리고 한국에서 레이스 인생을 걸었지만 돌아온 건 상심뿐. 그러나 올해는 예전보다 성숙된 기량으로 어렵게 슬럼프에서 벗어나 다시 ‘소리없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즌 전반기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조항우는 “올초만 해도 레이스를 포기하려고 했다. 선수생활 하는 동안 특별히 부상을 입은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도 챔피언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그동안 운이 안 따라 준 거 같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팀을 옮기면서 운이 많이 따라주는 거 같다. 마음을 비우니 성적도 사업도 잘 되고 있다”고 했다. 조항우는 GT 라이벌이자 캐나다 교포 친구인 이승진(32·모데나-SGLC)과 온라인 영어교육사업 로제타월드(www.rosettaworld.co.kr)의 공동 CEO직을 맡고 있다.

조항우가 시즌 전반기에서 치른 6경기에서 한 번의 리타이어 빼고는 모두 3위권 내 입상을 거뒀다.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기량 뿐 아니라 체력 등에서도 한결 여유가 있어 보였고, 팀내에서 스스로의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제가 힘들 때 옆에서 힘이 되어준 여자친구가 정말로 고마워요. 여자친구의 정신적인 후원과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슬럼프에서 벗어나 기량을 회복했고, 올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으니까요.”

■ 조항우의 모든 것

●출생: 1975년 8월26일 서울 태생
●신체: 174㎝, 75㎏
●학교: 캐나다 애드몬튼시 알버타 웨스트브럭크초-아바론중-해리엔리고-알버타대
●좋아하는 카레이서: '천재 드라이버' 고(故) 아일톤 세나(1994년 당시 34세·브라질)
●취미: 골프
●타고 다니는 차량: BMW 330i
●이메일: steven@sglc.co.kr
●경력: SBS뉴스텍(2000년, 포뮬러1800 종합6위). 한국벤투스(2001년, 포뮬러1800 종합2위), 성우인디고(2002~2006년, 포뮬러1800·02년 종합4위, 03년 종합4위, 04년 종합3위)  GT1· 05년 종합3위, 06년 종합3위), 킥스프라임한국(07년 2월~ 7월 현재까지 GT 선두)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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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킥스프라임한국팀 GT 드라이버 조항우(2007시즌)

 

▲ 킥스프라임한국 조항우. /지피코리아.

▲ 킥스프라임한국 조항우. /지피코리아.

▲ 킥스프라임한국 조항우. /지피코리아.

▲ 킥스프라임한국 조항우(사진 우)와 팀 동료인 황진우(사진 좌). /지피코리아.

▲ 조항우(사진 우) 선수가 엑스포츠 모터스포츠 해설위원 온대호(사진 좌)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피코리아.

▲ 전킥스팀 GT2 드라이버 이승철(사진 좌)과 킥스프라임한국팀 조항우(사진 우) 선수. /지피코리아.

▲ 스타팅 그리드에 정열한 킥스프라임한국팀 조항우 선수. /지피코리아.

▲ 킥스프라임한국팀 조항우 선수. /지피코리아.

▲ 킥스프라임한국팀 조항우 선수. /지피코리아.

▲ 지난 6월초에 열린 GT 3, 4라운드 우승 후 조항우가 2연승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지피코리아

▲ 이달 초 3년여만의 열린 '수중전'서  GT 우승을 차지한 조항우(킥스프라임한국). /지피코리아.

▲ 이달 초 3년여만의 열린 '수중전'서  GT 우승을 차지한 조항우(킥스프라임한국). /지피코리아.

▲ 이달 초 3년여만의 열린 '수중전'서  우승을 차지한 조항우(킥스프라임한국)가 시상대서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 이달 초 3년여만의 열린 '수중전'서  우승을 차지한 조항우(사진 가운데)가 입상자들로부터 샴페인 세레머니를 받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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