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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기, 투어링A 2연승…이승진, GT 첫 우승

오일기, 투어링A 2연승…이승진, GT 첫 우승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08.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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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슈퍼레이스 4전] 조항우, 오후레이스 포기…팀 내 갈등 빚어

지엠대우의 오일기(사진 위)가 2연승을 거두며 투어링A 부문 정상에 올랐다.

오일기는 26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국내 자동차경주 프로리그 2007CJ슈퍼레이스챔피언십 제4전에서 오전-오후 레이스 모두 우승을 거두며 지난 20일 국내 자동차 메이커 사상 처음으로 레이싱팀을 창단한 GM대우에 기쁨을 배로 늘렸다.

이날 오전 레이스에서 2위 김중군(에스오일)을 0.7초차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오일기는 오후 레이스(총 35랩)에선 김중군을 2초 이상 앞서며 2연승을 거뒀다. 올시즌 투어링A 부문에서 한 선수가 2연승을 거두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월 개막전 오후레이스에서 우승 이후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안재모(알스타즈)는 오전레이스 5위에서 두 계단 뛰어오른 3위를 차지했다. 손병훈(NRT)은 4위에 올랐고, 김범훈(KTdom)이 시즌 첫 5위를 차지했다. 류시원도 6위에 오르며 득점 획득에 성공했다. 이재우(지엠대우)는 19바퀴째 미션 트러블로 경기를 포기했다.

오일기는 이날 2연승으로 득점 22점을 얻어 총점 49점을 기록, 투어링A 부문 득점선두 김중군(52점)을 3점차로 압박하고 안재모(알스타즈)와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 이승진(모데나-SGLC, 사진 위 아래)이 GT 클래스 오후 레이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용인=지피코리아.

대회 최고종목인 GT 부문에서는 ‘미소 천사’ 이승진(모데나-SGLC, BMW320, 미쉐린)이 올시즌 투어링카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오전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둔 황진우(킥스프라임한국·렉서스IS200·한국타이어)는 오후레이스 중반 의무피트스탑에서 1분 이상 지체하는 바람에 2위에 그치고 말았지만 총점 65점을 기록, 팀 동료인 조항우를 제치고 드라이버 부문 선두로 복귀했다. 3위는 안석원(킥스프라임)이 차지했다.

이날 오전레이스에서 황진우와의 격렬한 몸싸움으로 2위로 밀린 조항우는 오후 레이스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조항우는 "오전레이스 도중 황진우의 고의적인 푸싱에 대해 항의했으나 팀 내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오후경기를 포기하게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정수 킥스프라임한국 감독은 "조항우 선수와 팀 간의 마찰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 내부정리가 끝나는대로 입장을 정리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열린 투어링B(1600cc) 종목에서는 원상훈(지엠대우)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가시상식서 1~3위를 차지한 입상자가 모두 뒤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입상자들은 경기 중반 사고여파로 S.C 상황 재스타트시 차량추월을 하는 바람에 60초 가산 페널티를 받은 것. 이 때문에 시즌 첫 승을 기대했던 윤재호(티엠)는 1위에서 19위로 마뉴엘망골드(엘프-플레이SM3)는 3위에서 23위까지 밀려났다. 이에 선수들은 오피셜의 실수로 일어난 상황을 힘없는 선수들에게 일방적으로 책임을 전가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CJ슈퍼레이스챔피언십 제5전은 오는 9월 세째주 일요일(16일)에 용인 스피드웨이서 열린다.

▲ CJ슈퍼레이스 4전 오후레이스 GT부문 입상자. /용인=지피코리아.

▲ CJ슈퍼레이스 4전 오후레이스 투어링A 입상자. /용인=지피코리아.

/용인=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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